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산 수입금지시에도 가장 많은 이득이 유통업자에게 귀속되었는데 수입재개시에도 유통업자에게 많은 이득이 귀속되는 결과가 됐다고 지적하며 한우 소비자 가격에 비해 산지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농가의 불안감으로 산지시장에서 가격교섭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소비자 및 지육가격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산지 농가에 주지시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연간 쇠고기 수입량(2008년 7월~2009년 6월) 이 작년보다 46% 많은 25만4천여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입금지되기 전인 2003년 수입량 29만3,026톤보다 13%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한우고기와 대체성이 높은 갈비 수입량은 2007년 4만6,705톤에서 2.7배 증가한 12만6,880톤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한우고기 가격은 작년 평균보다 10.5%, 돼지고기는 0.4% 정도 하락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고기 하락폭이 낮은 이유는 올해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올해 2/4분기와 비교하면 25%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보고서에서 한우산업의 연착륙은 농가가 저가판매를 자제하고 가격교섭력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하며 한우농가의 암소투매여부, 한우산업의 공급력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치밀한 모니터링과 조정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