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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가을 산행, 무리한 등산은 발목 염좌 유발

 

가을은 무덥지도, 그리 춥지도 않은 기온 덕분에 산행을 즐기기 좋은 계절로 꼽힌다. 더군다나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을 보기 위하여 산을 오르는 사람도 늘고 있다. 다만 무리한 등산은 발목 염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무리하게 등산을 하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산을 오르면 이러한 발목 염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발목 염좌의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는 손상 시,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일어난다. 등산을 비롯해 스포츠 활동 도중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외에도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 일상 동작 중에 발을 헛디뎌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통증 및 압통, 부종 등이 발생한다면 발목 염좌일 가능성이 높다. 심하게 손상되었을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또 체중을 싣고 서기 힘들 정도가 된다.

 

이러한 발목 염좌를 단순히 '삐었다'고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 수 있는데, 이는 발목의 불안정성을 키우게 된다. 또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발목 관절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다친 정도를 토대로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만 있는 경우다.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이며,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연결 상태가 단절된 경우다.

 

태릉 방병원 정형외과 김상호 원장은 “발목 염좌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완전 파열이라 하더라도 기존 불안정성이 없던 환자라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도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약 가을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목 염좌가 발생하였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발목관절염마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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