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동이 지나고 쌀쌀한 날씨가 돌아오면서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에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이런 계절에는 두꺼운 옷을 껴입게 되어 옷과 피부 사이의 마찰이 증가하게 마련이다. 특히 유두가 크거나 돌출되어 있는 경우, 옷과의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날씨가 추워져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낮아지면 몸의 호흡 속도를 늦추고 혈관을 수축시켜 체열을 보존하려고 한다. 이때 근육도 함께 수축하면서 몸의 말초 부위부터 단단해지는 현상을 겪는다. 이에 따라 유두가 민감해지기 쉽고, 코트나 패딩 같은 두꺼운 옷을 입을 때 유두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유두 주변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상처가 생기며, 심한 경우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 활동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유두 크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불만을 가지며, 특히 다른 사람 앞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거나 외모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나를위한산부인과 이은정 원장은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두축소술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과도하게 큰 유두나 유륜을 축소시켜 신체적 불편함을 해소하고, 그로 인한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술을 통해 유두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유륜을 축소시키는 것은 불필요한 마찰이나 상처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술은 일반적으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유두의 모양과 유관의 보존 여부에 따라 절개 방법이 달라진다. 유두 축소를 위한 절개는 보통 유두의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유두의 조직을 부분적으로 제거한 뒤 피부를 당겨 봉합하는 방식이다. 유륜의 크기가 과도하게 큰 경우에는 불필요한 부분의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법으로 유륜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유두의 길이와 폭을 동시에 줄이게 되므로 처진 모양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같은 수술을 진행할 때는 사전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은정 원장은 “유두축소술은 사람마다 다른 유두의 형태와 가슴과의 조화 등 심미적인 면은 물론 수술 후 모유 수유 여부 등 기능적인 요소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역량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전에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