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출하되는 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9일 도내 가축전염병을 근절하고 청정화를 유지하기 위해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해 혈액검사, 농장 임상관찰 등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국내에서 발생되는 질병 중 돼지열병과 돼지오제스키병 청정지역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열과 유사산 등을 일으키며 전파력과 치사율이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인 돼지열병의 경우 지난 2003년 3월 화순에서 발생한 이후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전북과 경남·북, 충남·북 등 7개 농가에서 99마리가 발생했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그동안 예방접종율 100%를 목표로 1천408농가 2만818마리에 대한 혈액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질병에 감염된 돼지는 없었고 예방접종 항체형성률도 올 9월말 현재 평균 96%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부 농가에서 항체형성율 80%가 되지 않아 이 농가에 대해 해당 시·군에 과태료 처분토록 조치했으며 항체형성률이 80%가 넘을 경우 1개월 간격으로 계속해서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이와함께 정확한 예방접종 시기와 접종부위 선택 및 예방접종에 누락되는 돼지가 없도록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새끼돼지에 치사율이 높고 유·사산 등 번식장애를 일으키는 제2종 가축전염병인 돼지오제스키병 역시 지난 2004년 3월 구례에서 발생한 이후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06년 이후 전북과 경남·북 등 149농가에서 6천300여마리가 발생했다. 하지만 전남도내 종돈장과 양돈장 등 482농가 7천247마리에 대한 혈액검사와 미국, 캐나다 등 외국에서 수입된 종돈 376마리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수씨돼지는 농장간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량을 검사했으며 새끼돼지와 비육하는 돼지는 사육규모에 따라 20~100마리를 검사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장별 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종돈장과 인공수정센터에 대한 방역·위생관리 강화는 물론 돼지오제스키병 발생지역 돼지 입식 및 떨이돼지 구입 자제 등을 교육 홍보하고 수입돼지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상신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들 질병의 청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가 스스로 정기적인 소독과 외부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해당 시·군 및 축산기술연구소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