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23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고능력 수정란 이식을 통한 후보씨수송아지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젖소개량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리나라 젖소 후대검정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는 2008년부터 외국에서 우수 수정란을 도입 이식하여 후보종모우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수정란 이식에 필요한 수란우 선발을 추진하면서 능력검정 및 혈통기록이 완벽하며, 질병발생이 없는 청정 핵집단인 농촌진흥청 낙농과의 보유축군을 후보씨수소 생산을 위한 기본집단으로 참여하여 줄 것을 농촌진흥청에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다.
농촌진흥청 낙농과는 보유하고 있는 고능력 젖소 핵집단을 이용하여 젖소 개량기술, 번식생리, 사양관리 및 고품질 우유 생산 등에 관한 시험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논문, 영농활용, 시책건의, 특허, 기술이전 등 50 여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여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사업계약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매년 100개 내외의 수정란을 핵집단에 이식할 예정이다.
이식되는 수정란은 북미지역 Top 1%이내 정액 및 암소를 선발하여 만든 초우량 수정란으로
수정란 이식 후 생산된 송아지 중 수송아지는 젖소개량사업소로 보내져 후대검정 후보씨수소로 공시하게 되며 향후 한국형 젖소보증종모우로 선발 활용될 예정으로 있으며 암송아지는 기존 핵집단을 초핵집단으로 개량하는데 활용하게 되는데 농촌진흥청은 향후 초핵집단에서 생산된 송아지 및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하여 농가젖소의 개량속도를 더욱 높여 낙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현섭 낙농과장은 “이번 계약을 통한 사업 참여는 그동안 농촌진흥청이 꾸준히 개량해온 청정 젖소 핵집단이 국내외 질병발생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우리나라 젖소 개량사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