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15일~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2025한국홀스타인품평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2025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낙농의 미래! 뜨거운 열정!” 이라는 슬로건 아래, 낙농산업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그려보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품평회의 심사위원으로는 2024년 스위스 엑스포 홀스타인, 저지쇼 심사위원을 역임한 미국의 몰리슬론(Molly Sloan)이 참여했으며, 출품된 젖소들의 체형과 특징을 전문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기록사진 전문작가인 캐나다의 엘라라이트(Ella Wright)를 초청하여 대회의 품격을 향상시켰다.
전국 7개 도, 19개 시군의 63농가에서 총 140두가 출품한 이번 품평회는 홀스타인종 20개 부문, 저지종 2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 신설된 부문인 ‘생애산유량 50,000Kg 이상’ 부문과 ‘클럽대항’ 부문도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품평회 역사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이 한 목장에서 선정됐다. 대망의 주인공은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경기 포천시)이며 “노곡 볼튼 핫잡 836호”가 그랜드챔피언, “노곡 몬트레이 메이커 911호”가 준그랜드챔피언을 차지했다. 또한 노곡목장은 시니어챔피언, 인터미디어트 챔피언까지 차지하여 총 4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윤 회장은 “홀스타인품평회는 단순히 젖소의 체형과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는다. 축산기자재 전시회, 우유 소비 홍보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는 낙농가와 소비자, 산업 관계자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출품농가분들이 정성과 땀으로 길러낸 젖소들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품평회를 총괄한 본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부장은 “이번 품평회는 지난 품평회에서 출품두수가 미비했던 일부 출품부문을 통합하는 한편 우수한 체형과 생산성을 겸비한 생애산유량 50,000Kg 이상 부문과 클럽대항 부문을 신설하고, 해외의 전문 기록사진 작가를 초청하는 등 대회의 질적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 홀스타인품평회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품평회라고 자부한다.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품평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