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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 86억원 적자 전환

광고비 축소 등 비상수단에도 역부족...총회서 책임공방

 
▲ "감사는 적자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 대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송용헌 감사가 적자 전환의 결산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유를 대표하는 서울우유가 60년 넘게 성장해 오다가 올해 회계상 첫 적자로 전환하면서 책임 공방이 뜨겁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7일 상봉동 본사에서 총회를 갖고 2008년도 결산보고를 하였으며 광고비 축소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였으나 창사이래 회계상 처음으로 86억여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서울우유는 우유 판매 부진 등으로 몇년 전부터 적자 결산의 위기를 맞아왔으나 잉여금 등으로 적자 결산을 피해왔으나 올해는 창사이래 회계상 처음으로 적자를 나타냈으며 적자 규모는 8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의웅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처음으로 회계상 적자를 나타냈으나 앞으로 더이상의 적자 경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적자원인으로는 사료값 폭등과 지난해 원유가 조기인상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대의원 중 한명은 원유가 조기인상과 동시에 제품값을 올려 이는 적자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는 몇몇 대의원들이 적자를 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며 적자를 낸 경영진에 대해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이번 적자 전환에 대한 책임 공방이 뜨거웠다.

한편, 적자금액 86억여원 중 2억여원은 이익 이월금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84억여원에 대해서는 협동조합법 등에 따라 결손처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적자경영 책임자는 물러나라" - 서울우유 총회장에 내걸린 프랭카드에서 적자전환 경영진은 퇴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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