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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SI 명칭변경하고 북중미산 돼지고기 금수조치 실시하라

언론,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 삼가해야···

SI(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일파만파(一波萬波)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발 빠르게 SI를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신규 지정하고 수입 돼지고기 전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온 국민적 불안감과 축산업계의 혼란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현재 전세계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우려 사안’으로 선포하고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고, 상당수의 국가들도 발병국에 대한 여행금지, 돼지고기 수입금지, 항공기 여객기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의 가능한 예방조치를 총동원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수역사무국이 지난 27일 성명발표를 통해 “이 바이러스가 이날까지 동물에게서 따로 발견되지 않아 SI(돼지 인플루엔자)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북미 인플루엔자‘(North American influenza)로 불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제기되어 주목되고 있다. 돼지와 돼지고기로 인한 질병전파 위험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EU집행위원회 역시 최근 이 바이러스가 돼지와 연관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돼지 인플루엔자 명칭을 북미 인플루엔자로 변경하여 국민들이 단순 막연한 공포감으로 발생되고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기피 현상을 완화하여 국내 축산농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가 비록 SI의 발원지인 북중미산 종돈 수입 잠정중단을 발표한 바 있지만, 북중미산 돼지고기의 금수조치를 통해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며 유입 이후를 대비하여 대책 마련에도 구멍을 보여선 안 된다. 아울러 언론에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포장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 남발을 삼가해야 한다. 혹여나 AI나 미산 쇠고기 수입 파동의 전철을 밟는다면 안전한 국내산 돼지고기마저 소비둔화 함정에 오랫동안 빠질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축산물의 소비위축이라는 뇌관(雷管)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왕좌왕할 때가 아니다. 신뢰받는 방역・보건당국의 대응만이 과잉 공포를 차단하고, 국민과 축산농가의 혼란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적으로 SI의 명칭변경을 즉시 시행하고, 북중미산 돼지고기 금수조치를 즉각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언론 또한 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되, 확인되지 않는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길 바란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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