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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코바이러스 피해 백신으로 상당수 감소

베링거에 이어 코미팜, 메리알, 중앙백신 등 연이어 출시

양돈농가의 돼지써코바이러스(PCV-2)에 의한 소모성 피해가 써코백신으로 상당부분 감소하고 있어 백신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지난해 써코백신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코미팜과 메리알코리아가 출시했고 중앙백신연구소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성미생물연구소와 인터베트 쉐링프라우도 곧 출시 될 것으로 보이며 고려비엔피와 녹십자수의약품 역시 임상 실험에 들어가 금년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베링거 인겔하임을 제외한 국내 5개 백신업체(중앙백신연구소, 고려비엔피, 대성미생물연구소, 코미팜, 녹십자수의약품자가)는 올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돈농가에 자가 조직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PCV-2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베링거 인겔하임에서 상용 백신이 출시되었으나 공급물량이 부족하고 고가여서 양돈농가들이 애로를 겪음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작년 5월 ‘돼지 소모성질환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주)중앙백신연구소가 공동 연구하여 개발된 기술인 ‘돼지써코바이러스(PCV-2) 면역요법제(일명 ‘자가조직백신’)’의 현장적용지침을 시달해 당국의 기술적인 고려에 의거 「가축전염병예방법」상에 정의된 ‘면역요법’에 근거하여 한시적으로 운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 후 검역원은 돼지써코바이러스(PCV-2) 면역요법제를 안전하게 동물용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자가 백신의 허가가 있는 동물용 생물학적 제제의 KVGMP시설(중앙백신연구소, 고려비엔피, 대성미생물연구소, 코미팜, 녹십자수의약품)에서만 제조가 가능하며 검역원에 의해 현행 ‘자가 백신’에 준하여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검역원은 농가의 혼란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자가 백신’ 제조와 공급을 하는 동약업체에 내역을 보고토록해 불법제조와 유통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통해 ‘자가 백신’의 안전한 사용과 폐사율감소 효과 등이 철저하게 모니터링 되고 있다.

PCV-2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치료 및 예방대책이 없으며, PCV-2백신과 차단방역만이 최선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PCV-2로 인한 복합감염으로 인한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 돼지의 감염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농장 질병 발생요인을 정확히 판단해야 하며 정확한 질병 발생요인에 따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또한 농장으로의 질병 유입요인을 차단하고 질병의 전파요인을 최소화하며, 사양관리상의 발생 및 악화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양돈농가들은 자신의 농장의 미비한 부분을 개선해 나간다면 PCV-2에 대한 돼지의 면역력 강화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돼지써코바이러스(PCV-2)는 90년대 초반부터 세계 각국의 양돈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고 국내에는 98년 처음으로 보고됐다. PCV-2는 17나노미터로 현재까지 알려진 포유류 바이러스 중 가장 작은 바이러스로 국내 거의 모든 양돈장에 퍼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써코바이러스는 일단 돼지의 내부로 침입하게 되면, 돼지의 외부 방어 면역과 관련된 임파절에 감염돼 면역세포를 대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감염이 있었다는 수준의 항체 정도를 남기고 돼지는 다시 회복된다.

이러한 일련의 반응이 진행되는 데 있어서 돼지 외부에서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 상관이 없으나 이 시기에 다른 면역 자극이나 스트레스, 복합 감염(PRRS, PED 등 소모성 질병 등이 더해지면, 돼지 내에서 증식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면역세포들도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그러면서 전신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전체 돈군의 폐사율도 높아진다. PCV-2로 인한 폐사로 국내․외에 워낙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그 피해액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처럼 양돈농가들의 써코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의 백신 구입 예산 지원이 안 돼 양돈농가가 전액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금년에 300억원 가량을 써코백신 지원 예산으로 책정했으나 국회에서 삭감된바있고 추후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려고 하였으나 이도 농식품부 기획재정실에서 일 처리가 늦어져 예산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써코백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내년에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이미 농식품부 축산국의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실로 제출한 상태”라며 내년 써코백신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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