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김포 월곶에서도 추가 발생함에 따라 육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이모씨 젖소 농가 일부 소에서 식욕부진, 유두 수포 등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판명났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8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서 동쪽으로 5.3km 떨어진 곳으로 경계지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120마리의 젖소가 사육되고 있다. 그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12일여만에 강화에서 육지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향후 본격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