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구제역 발생지역이 5일까지 27곳으로 늘어난데 이어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21km나 떨어진 이 지역의 의심신고가 구제역으로 판정되면 이번 구제역이 안동이외의 타 지역으로 확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청송군에서 의심축 신고는 있었으나 안동지역을 벗어나 구제역이 발생한적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경북 영주시의 한우농가 2곳과 예천군의 한우농가 1곳, 안동의 한우 및 돼지농가 각 1곳 등 모두 5곳에서 추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면서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38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예천군 한우농가는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남서쪽으로 21km나 떨어진 곳으로 관리지역(구제역 발생지로부터 10∼20km)을 벗어난 곳이다. 영주지역에서는 1차발생농장에서 17km떨어진 이산면과 11.8km떨어진 평은면에서 코에 발적과 침흘림, 사료섭취감소 등 증상을 보여 구역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의심신고 38건 가운데 27곳은 구제역으로, 청송을 포함한 6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5건은 빠르면 5일 오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