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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우수 녹색기술로 선정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탄소자원의 재활용 높이 평가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기술"이 우수 녹색기술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라승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 제 2회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가녹색기술대상은 선진국이 녹색경주(Green Race)에 나선 현 시점에서 녹색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녹색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범정부적 포상으로 제정됐으며 올해 2회째를 맞아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28개 우수 녹색기술을 선정했다.

그 중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은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활용해 한우의 사료비 절감 및 고급육 생산 증대와 함께 환경오염을 저감시켜 탄소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핵심녹색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섬유질배합사료 기술은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바이오매스 대체 등 친환경 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발전을 주도 할 기술로 인정받게 되었다.

섬유질배합사료란 TMR(Total mixed ration)이라고도 표시하며 매번 급여할 모든 사료를 한꺼번에 혼합해서 급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한우 농가에서는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따로 급여하고, 한방에 5~6마리의 소를 함께 사육함으로써 소들 간의 우열차이에 의해서 먹는 양이나 배합사료와 조사료의 양이 달라진다.

반면에 TMR을 급여하게 되면 모든 소가 동일한 사료를 하루 종일 자유롭게 먹어 소화기관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TMR 사료 급여 방법을 한우에 적용하기 위해 수년간 자체 사양시험과 한우농가 시범사업을 통해 최적의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기술을 확립했으며, 농가에서 이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별 TMR 생산공장과 한우사육농가에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보급 효과로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의 보급률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 기술가치는 한우 두당 평균 10~25%의 사료비가 절감되고 10~20%의 육질이 개선돼 경제적 효과가 총 8,897억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라승용 원장은 “수입 원료사료 가격의 상승으로 농가의 사료비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녹색기술대상을 수상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기술과 같이 축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녹색기술의 개발과 기술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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