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축산농민 생존권 짓밟는 미국산 ‘통큰 LA갈비’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 ‘이쯤 하면 막 가자는 것 아닌가’ 롯데마트가 구제역 국가 재난상황과 축산농민 생존권은 무시한 채, 소위 ‘통 크게’ 미국산 LA갈비를 1,000원대에 판매하는 판촉행사를 6일부터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축산농민들은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낀다. 구제역 파동이 두 달째 전국을 휩쓸고 있다. 축산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현장 축산농민들은 현재 그야말로 공황상태다. 자식같은 소, 돼지들을 매몰처분한 축산농민들의 심정은 물론이려니와, 비발생지역 축산농민들도 언제 우리 동네, 농장에서 발생될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에 꽁꽁 얼어붙은 손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방역에 몰두하고 있지만, 구제역의 악몽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와 같은 국가 재난상황이 롯데마트에는 다른 나라 얘기인가! 롯데마트가 서민경제를 빙자하여 미산 LA갈비를 팔아 잇속을 챙기겠다는 파렴치한 발상을 한 자체는 정말 납득이 안 가는 처사이다. 대한민국 무소불위의 시장권력을 활용한 폭거이며, 기업윤리를 내팽개친 교묘한 상술로, 구제역으로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 축산농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다. 롯데마트의 대한민국 농민, 서민에 대한 전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쌀 저가판매, 2007년 미산 쇠고기 첫 출시, 2009년 통큰 치킨 등 일련의 롯데마트의 부도덕한 상술로 인해 대한민국 농민과 서민이 큰 피해를 보아왔다. 기업 이기주의를 넘어 독선주의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통큰 LA갈비는 롯데마트, 나아가 우리나라 유통업체의 두 얼굴에 지나지 않는다. 겉으론 서민물가에 기여한 것처럼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속내는 농축산물 가격 폭락, 중소상인・농민 몰락, 재래시장 붕괴 등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인 사회적 양극화 현상 심화를 부채질하는 행위임을 롯데마트는 왜 모르는가. 이에 롯데마트는 축산농민 생존권을 짓밟는 통큰 미국산 LA갈비 행사는 물론 시장가격 왜곡과 서민경제를 파탄으로 모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만약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가 LA갈비 통큰행사를 지속한다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전국적인 불매운동 전개 등 몇 백배의 고통을 감내해야 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