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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구제역 막았더니···소값 하락이 더 큰 문제

이동제한에 묶여 출하 못하면 전량 수매해 준다더니···

 
▲ "구제역 이후 소값하락이 더 큰 문제" - 전국한우협회는 4일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어 구제역에 따른 이동제한 한우에 대한 수매 문제 등에 대해 방안을 논의했다.
백신 접종 등으로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 든 가운데 설 명절기간 이동제한으로 출하를 못한 소들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4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지난해 구제역 발생이후 처음으로 회장단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제역 관련해서 매몰 농가의 보상금 현실화와 조속집행, 개량농가의 노력과 투자에 대한 보상금 반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동제한 된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 신청한 수매우에 대해서는 당시 기준가격으로 수매해 줄 것과 수매우에 대해 냉동 보관하여 시장에 영향이 없도록 방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제기된 의견으로는 농식품부 장관이 이동제한 소에 대해서는 100% 수매를 약속한 만큼 도축장문제 등으로 수매를 못한 소의 경우 당시 시가를 적용해 수매를 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또한, 수매방법에 대해서는 수매를 실시해서 곧바로 20% 정도 싸게 판매하다보니 소값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가에서 수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수매 대신 이동제한 기간동안의 사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자율 출하하는 방식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350만두가 매몰처분되었다고만 하다보니 소는 10만여두만이 매몰되었는데 상당히 많이 매몰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돼지값은 60-70% 가격이 올랐지만 소값은 오히려 8%이상 내려 어려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4월 정도 되면 출하를 못했던 소들이 대거 출하될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때쯤 되면 사료안정자금의 상환기가 도래되어 출하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낙농가들의 경우 젖소가 매몰되어 착유소 부족으로 인해 수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루텅 병 등에 대한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칫 외래 질병 전파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매몰농가들 중에는 암소 개량을 위해 한평생을 노력했거나 막대한 자금을 들인 경우도 많은데 이들의 상실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량 암소에 대한 추가 보상금은 두당 최대 25만원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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