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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단신투쟁 3일째] 단식투쟁에도 6차 소위 변화 없어

단식농성 중 첫 소위....하지만 양측 입장차 좁치지 못해

전국의 낙농가들은 지금 당장이라고 납유거부에 돌입하자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금일 14시부터 진행된 낙농진흥회 6차 소위원회는 협회 임원진이 단식농성중에 개최되는 첫 회의인 만큼, 유업체가 어떤 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농성장으로 회의결과를 묻는 문의전화가 폭주하였다.

양측입장 변화 없이 또다시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날 협상에서 생산자측 대표들은 이승호 회장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유업체가 더 이상 시간끌기 협상에 임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전달하였다. 생산측 대표들은 생산자 요구안인 173원/ℓ 인상안에 대한 수요자측의 수용여부와 낙농진흥회의 중재안 제시를 요구하였다. 이에 유가공협회 김시환 전무는 회원사 입장을 들어 밝히겠다고 답변하였고, 낙농진흥회는 7.31일 7차 소위원회에서 중재안을 제시키로 하였다. 협상마감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기한 연장과 관련하여서는 생산자측은 수요자, 낙농진흥회의 입장 변화가 있을 시 추가논의를 위한 기한을 8.5일까지 연장키로 하였다.

29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대회이후 3일째 폭우가 계속된 농성장은 숙연한 분위기속에 이승호 회장의 단식투쟁을 격려하는 지역농가들과 관련기관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이날 농식품부도 농성장을 찾아, 낙농가들의 입장을 청취하였다.
이승호 회장은 권찬호 축산정책관, 노수현 축산경영과장, 이연섭 사무관에게 농가들은 당장이라도 납유거부를 들어가자고 할 정도로 현장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다고 전달하였다. 낙농회생대책은 전무한 가운데 낙농가 생존을 위한 원유가현실화 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차별적인 유제품 무관세물량 개방은 ‘고양이에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꼬집고, 농식품부가 농정부처답게 농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헤아려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전달하였다.

오전에 농성장을 찾은 낙농진흥회 문제풍 회장에게는 농성장을 찾을 것이 아니라 낙농진흥회가 농가를 위한 조직이라면, 정부나 유업체 눈치를 보기 보다는 원유가격결정기구로서 농가의 처절한 입장을 직시하여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였다.
한편, 최종 협상시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농성장에서는 협회 집행부가 밤늦게까지 향후 투쟁과 관련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낙농역사를 만들기 위한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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