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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단식투쟁 6일째] 7차 협상 격론 끝 결렬

여의도 농성장, 집유거부 투쟁 준비로 분주

원유가 협상이 진흥회 7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오후 2시. 낙농진흥회에서 개최된 7차 원유가협상이 정회, 속개를 반복하며, 격론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또다시 결렬되었다.
이날 협상에서는 60원, 81원의 진흥회안이 제시되었다. 협상 40일만이다. 당초 진흥회는 중재안을 ‘내놓겠다, 못 내놓겠다’, ‘1,080가지 진흥회 안이 있다’고 밝혀와 낙농가들을 분노케 했다. 생산자측 협상대표들은 진흥회 제시안을 듣고 허탈해하면서 진흥회가 계속적으로 현장실정을 무시한다면 굳이 협상장을 진흥회에 꾸릴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였다.

이날 생산자 대표들은 협상이 난항을 겪자, 원유가 현실화 논의의 가장 중요한 점은 목장경영 안정이 우선임을 재차 밝히고 수지가 맞지 않는 우유는 생산할 수 없다며, 수요자측 대표들에게 목장현장 실태조사를 즉시 실시하여 결과에 따라 양측이 수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수요자측은 생산자가 요구한 목장경영 실태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진흥회 제시안 수준 이상으론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8월 5일이 협상마감시한임에도 양측은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7차 소위원회가 마무리되었다. 집유거부일이 임박한 가운데, 이날 협상장에는 농식품부가 배석해 정부가 중재할 것이 있다면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한 채 회의 내내 무겁게 자리를 지켰다.

이와 관련하여 협회는 곧장 ‘꼭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아나!’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만에 하나 우리가 전면적인 집유, 납유거부 투쟁으로 접어들 경우 단순히 원유가 현실화문제 뿐만 아니라, FTA를 비롯한 정부의 낙농정책 실패, 낙농진흥회의 철폐문제, 유업체의 부도덕성을 만천하에 낱낱이 밝히고 반드시 책임 지울 것이라고 정부, 진흥회, 유업체에 강력히 경고했다.

단식농성 6일째 여의도 단식농성장은 궂은 날씨와 휴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낙농지도자들의 지지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충북지역 낙우회장단, 평택지역 낙우회장단은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협회 중앙회 지침에 따라 8월 3일 집유거부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히고, 이번 기회에 오만방자한 정부와 진흥회, 유업체에 낙농가들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8월 3일 전국적인 집유거부 투쟁이 임박한 가운데, 농성장에는 언론사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집유거부 투쟁이후 더욱 강력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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