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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단식투쟁 11일째] 10일부터 무기한 납유거부 돌입

173원 수용 유업체 납유 거부 제외, 원유가 진흥회 이사회서 논의키로

 
173원 인상이 관철될 때 까지 전국적으로 8월 10일부터 무기한 납유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농성장에서 개최된 긴급이사회는 회의시작 40분만에 납유거부를 결정하고 끝났다. 전국 낙농가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납유거부의 불가피성을 역설하였으며, D-day는 8.10(수)로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전국 낙농가들은 △원유가 173원/ℓ 인상 뿐만 아니라, 핍박받는 낙농산업, 낙농가 위상을 위해 잘못된 관행을 척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낙농산업 존치를 위한 실질대책 수립, △설립목적을 상실한 낙농진흥회 철폐, △부도덕한 유업체 부조리 척결, 4대 요구사항을 내걸고 무기한 납유거부를 돌입키로 하였다.

투쟁지침으로는, ‘①중앙회 지침에 따라 8.10(수)부터 일제히 납유거부를 실시한다.", "②173원/ℓ을 수용하는 유업체는 제외한다", "③당일 착유한 원유는 목장 자체 폐기한다", "④도연합지회별로 납유거부 투쟁 상황실을 설치한다"로 확정하였다.

이승호 회장은 “전국 낙농지도자들이 낙농역사를 새로이 쓰기 위해 납유거부라는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전에 단식을 풀지 않겠다”, 또한 “제가 단식농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우리의 목적이 납유거부가 아니기 때문에, 납유거부 전까지 정부와 유업체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보름이 될지, 30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원유가 173원/ℓ 관철을 위해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운명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라며 전국 낙농가들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8차 소위에서 양측은 기준생산비, 비교생산비 기준설정에 따른 인상금액결정안과 일괄타결안에 대해 논의가 있었으며, 납유거부 사태가 예정된 마당에 세부방안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 촉박하기 때문에 일괄타결 방식으로 인상금액을 결정키로 하였다.
낙농진흥회는 중재안으로 103원/ℓ, 119원/ℓ 두 가지 안을 제시하였다. 이어, 윤성식 위원장은 양측이 돌아가 의견수렴후 오후 4시에 9차 협상을 개최하겠다며 방망이를 두드렸다.

또한, 낙농육우협회 이사회에서 전국 낙농가들이 8.10(수)부터 납유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오후 4시에 개최된 소위에서는 이사회에 그 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소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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