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부터 12시간 이상의 마라톤 원유가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을 보지 못하고 사실상 납유거부 사태에 돌입했다. 낙농진흥회 원유가 소위가 9일 오후 5시에 열려 정회를 거듭한 끝에 0시 자정을 넘겼고 이사들의 서면 결의를 통해 10일 04시까지 연장해 협상을 계속했으나 결국 타결을 못하고 위원장 교체와 협상 타결시까지 무기한 연장이 된 상황이다. 윤성식 위원장에서 문제풍 위원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낙농가들은 사실상 납유 거부에 돌입한 상황이다. 유업체 측에서는 비축물량이 있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우유 공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낙농가들도 이미 납유 거부에 들어간 것이며 협상이 타결되면 즉시 납유 거부가 해제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협상장에서는 생산자 측에서 173원을 끝까지 고수하다가 조건부로 조정안을 제시하였으나 협상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납유 거부에 돌입한 만큼 다시 173원 인상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납유 거부가 돌입된 상황에서 06시 현재도 생산자측과 유업체 측을 각각 접촉하며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측에서 중재안으로 130원 인상에 체세포 기준 완화로 8원 인상 효과를 인센티브로 준다는 안을 제시한 상태로 이를 생산자 측에서 수용하느냐에 따라 협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체세포수 2등급에 대해 현행 23.69원을 47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협상은 8시에 속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