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단식투쟁 벌이고 있는 이승호 회장(낙농육우협회)이 저체온, 탈진증세를 보여 강제로 응급실로 향했다. 10일 현재 단식투쟁 16일째를 맞은 이승호 회장은 본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오후부터 탈진 등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돼, 이를 염려하는 협회 임원들에 의해 강제로 응급실로 향했다. 지난 9일부터 25시간 동안 진행된 원유가 협상과 10일 납유거부 투쟁을 진두지휘한 이승호 회장은, 이틀 내내 지역 지도자, 협상대표들과 일일이 전화통화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지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극도의 스트레스와 폭염에 이기지 못해 오후부터 저체온, 탈진증세를 보여 왔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홍윤기 부회장, 심동섭 이사, 최재민 이사, 청년분과 임원들은 병원행을 건의했으나, 이승호 회장은 “해결되기 전에 갈수 없다”며 응급실행을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협회 임원들은 119를 불러 이승호 회장을 등에 들쳐 업던 도중, 쉰 목소리로 “나는 아직 괜찮아!” 를 반복하며 고함을 지르고 눈물로 저항하다, 힘에 못 이겨 강제로 응급차에 실렸으며 이를 지켜보던 협회 임직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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