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낙농

표류하는 낙농제도 개편, 속 터지는 낙농가

전남 낙농인 대토론회, 수입유제품 할당관세 배정 즉각 중단해야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낙농가의 의견결집을 위한 한국낙농육우협회의 강행군이 연일 진행되고 있다.

6일 충남토론회에 이어, 전남지역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7일 맛과 멋, 명당(明堂)의 고장 전남 나주시(엘리시안웨딩홀)에서 200여명의 전남 낙농가들이 토론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행사에 앞서, 가슴 찡한 광경이 연출됐다. 김안석 전남도지회장은 “원유가 현실화 투쟁에서 이승호 회장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감명을 받았다. 협회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호 회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배(倍)로 일하시라고, 배를 준비했다”며 나주배 13박스를 전달했다.

보고대회․토론회에서 농가들은 유업체는 우유가 남을때는 일방적으로 농가쿼터 삭감, 모자랄 때는 수입에 혈안이 되어 농가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다며, 유업체 횡포와 FTA를 대비하기 위해 낙농 제도개편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여 줄 것을 협회에 주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협동조합 유가공공장 설립 진행과정을 묻는 질문도 많았다. 또한, 유제품 할당관세 물량 배정을 당장 중단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여 줄 것을 주문하였다.

원유가격 연동제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높았다.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목장 실질생산비가 반영되어 더 이상 농가 피해가 없도록 협회에서 제도 도입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요구하였다.

육우(송아지)값 폭락 문제 역시 심각하게 제기되었다. 전남지역 육우 송아지가 1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조사료 수급을 고려한 조사료 쿼터 배정, 축산소득세 완화, 무허가축사 문제, 목우촌육우 경락가격 산정시 지육중량 제한 문제를 비롯하여 현장 애로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하였다.

한편 이날 전남 토론회장에는 “협회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낙농가는 여러분만 믿습니다”, “이승호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풍전등화 한국낙농 협회 의지에 달려있다”, 전남 낙농가들의 마음을 전하는 글귀가 현수막으로 내걸렸다. 이렇듯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낙농정책 토론의 장’, ‘화합, 단결의 장’으로 전국 낙농인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