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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한우개량 통한 품질향상으로 미산 쇠고기와 차별화 철저하게 준비

 
2011년이 가고 2012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한우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2010년부터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 한우산업은 2011년 한우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한우가격이 생산비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정부, 협회, 한우자조금, 농협이 함께 한우 소비촉진행사를 연중으로 진행하면서 2011년 한 해는 한우고기 소비량이 크게 신장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렇게 소비량이 증대될 수 있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앞으로도 협회가 앞장서서 소비량을 확대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촉진 행사에도 불구하고 한우가격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 또 지난 11월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이제 미국과 무한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은 한우농가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2011년 한우농가들은 생산비 이하의 한우가격이 지속되다가 추석명절을 전후해 생산비에 근접했었지만 한미 FTA 비준에 따른 불안감이 투매로 이어지면서 송아지값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져 삼분의 일 수준에서 거래되고 그나마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는 송아지가 많아 농가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 소 가격은 더욱 심각합니다. 수소 거세우도 문제지만 한우 암소의 가격은 과거 송아지 값에 거래되고 있어 농가로서는 사료값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점은 이런 위기가 장기화 될 것 이라는 점입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우농가는 매년 2.6%이상의 관세 감축으로 15년후에는 관세업는 저가의 미국산 쇠고기와 직접 경쟁해야 합니다. 또 미국과의 FTA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연이은 축산강국과의 FTA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돼 한우산업을 비롯한 농축산업을 위협할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리나라 경기마저 낙관할 수 없어 한우소비량이 요원할 경우 한우산업의 불황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농가차원에서도 생산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더 모색하고 한우의 품질향상을 위한 개량 등 미국산 쇠고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한우산업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단기적으로 암소도태 장려금의 지원처럼 한우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통해 농가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한우가격의 폭락을 막아야 합니다. 아울러 한우소비촉진행사를 범국가적으로 진행해 늘어난 공급량을 조정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또 정부의 FTA 지원책 중 농업에 투입되는 예산과 대책이 이차보전 방식의 융자 대책이 대부분인데, 이를 개선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대폭적인 보조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사료비와 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런 대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회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새해 임진년에는 마음을 다잡고 한우산업을 다시 세우기 위해 협회와 한우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해나갑시다. 올 한 해는 지난해 불황을 씻어내고 차근차근 도약해나가는 한우산업의 모습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갑시다.

2012년은 용의 해라고 합니다. 상상속의 용은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동물입니다.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용처럼 2012년에도 우리 한우산업이 갖은 도전을 이겨내고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임진년 한 해 한우산업의 안정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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