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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진청, 농산부산물 활용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기술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한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안정적인 고급육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보급한 결과, 고급육 출현율은 높아지고 사료비는 절감됐다고 밝혔다.

농가에서 섬유질 배합사료를 직접 제조하기 위해서는 사양단계와 원료사료, 영양가치 등을 고려해 배합비를 짜야 하는데 농촌진흥청에서는 농가에서 스스로 배합비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우사양프로그램 2009’라는 컴퓨터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농가에서 사양단계별 저렴하면서도 영양가치는 높은 배합비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다.

실제 경남 진주에서 한우 270여두를 키우고 있는 삼솔농장(농장주 한기웅)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한우사양프로그램에 따라 농장주가 직접 농산부산물을 구해 사료를 만들어 2011년부터 한우에 급여해 본 결과, 1++ 등급이 11.1% 나오던 것이 62.5%로 늘었으며 도체중도 394kg에서 430kg으로 증가했다.

삼솔농장 한기웅 사장은 “사료비도 번식우의 경우 약 50%, 거세우의 경우 약 20%가 절감돼 연간 2,100만원의 사료비가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송아지 폐사율 0∼3%, 송아지 생식체중 30kg 이상으로 소들이 건강해졌으며 번식률도 98% 이상으로 높아졌다.

삼솔농장은 92년도부터 배합사료를 급여하면서 한우사육을 시작하였으나 97년 IMF로 사료비 상승과 도체가격 하락으로 인해 비지와 버섯부산물 등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해 왔다.

그러나 농산부산물의 사료가치 정보가 부족하고 사료원료의 배합비율을 자신의 경험을 도태로 만들어 먹이다 보니 기호성이 떨어지고 한우의 성장단계별 영양소를 맞추지도 못했다.
결국 사료 섭취율은 낮아지고 도체중도 줄었을 뿐만 아니라 육질등급까지 떨어져 사료비를 낮추었어도 수익면에서는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이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제공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이라는 책을 읽은 후 2011년 4월 국립축산과학원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전문가와 연결이 되었다.

이때부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섬유질배합사료 프로그램인 ‘한우사양표준 2009’를 활용, 과학적인 배합비와 고급육 향상을 위한 사양프로그램 지원을 받게 되었으며 진주시 농업기술센터의 현장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받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이렇게 한우 섬유질 배합사료 우수 농가를 지역별로 거점농장으로 지정해 전국에 양성하고 있다”며, “거점 농가들과 힘을 합쳐 올바른 농산부산물 섬유질배합사료 제조방법을 보급해 한우산업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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