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기를 놓쳐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어 대만처럼 국내 축산업의 기반마저 붕괴될 우려가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이 지난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가가축방역시스템의 재정립’ 포럼에서 박봉균 교수(서울대 수의과학대)는 이 같이 강조하고, 가축방역시스템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이날 박 교수는 현재의 국내 축산업 상황은 과거 대만의 구제역 사태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경우 구제역으로 돈육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되었고 돈육의 품질과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는 등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었으며 바이어들도 수입 돈육으로 돌아서면서 양돈업 기반 붕괴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구제역으로 전국 돼지 사육두수의 30%이상이 매몰되었으며, 이동제한 등으로 인해 돈육 공급 부족 현상이 초래되어 돈가 급등현상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돈육 공급물량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돈육 바이어들이 수입 돈육시장으로 전환하게 되고 이것이 국내산 돈육 소비시장의 축소로 이어져 양돈산업이 예전 수준으로 회
2011한국국제축산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준동)는 지난 10일 (사)대한양계협회 사무실에서 제4차 실무위원회를 갖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람회 부스유치를 위한 홍보용 브로셔 시안을 검토했다. 구제역과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미 10여개 업체가 참가의사를 밝히는 등 이번 박람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유치 브로셔는 빠르면 2월중 축산관련 300여 업체에 발송될 예정이다. 실무위원들은 구제역과 AI의 조기종식을 기대하면서 3월부터는 본격적인 부스유치 및 박람회 준비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11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오는 9월 21~24일까지 대구 EXCO에서 (사)대한양계협회 주최로 개최된다.
국내산 볏짚에 대한 농약 검사 결과 가축의 먹이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조사료 공급확대를 위해서 농가에서 직접 구매하여 가축에게 급여하는 국내산 볏짚에 대한 농약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료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볏짚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볏짚에 대한 농약 잔류기준 마련 및 모니터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사료관리법령을 개정하여 볏짚의 농약잔류허용기준을 마련, 유통되는 사료용 볏짚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500점의 시료를 수거하여 검사했다. 금번 잔류농약 검사결과 검출수준이 대부분 농약 성분별 허용기준 이하로 나왔으며, 극히 미량이나마 검출된 농약성분은 수확 직전 농약살포가 주된 원인으로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외선 등에 의해 분해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국내산 볏짚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계기로 한층 국내산 조사료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품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료용 볏짚에 대한 잔류농약 모니터링 검사는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내산 조사료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제한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가 일시적으로 가능해져 가축분뇨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양돈협회는 구제역으로 인한 이동제한이 장기화되면서, 가축분뇨 처리에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오는 13일까지 각 지부에서 소독필증을 발급하여 이동제한 중에도 일부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쳤다.이동제한 기간 중 분뇨를 배출해야 하는 농가를 각 지부에서 지정(경계‧위험지역 포함, 비회원 농가 포함)하여 지정한 소독장소에서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공공/공동처리시설/해양배출로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제역 막말 관련 사과에 이어 이번에는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가 구제역의 책임을 축산농가와 지자체에 전가하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구제역 대책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초기 대응 미흡과 축산농가의 방역의식 소홀이 이번 구제역 사태를 초래했다는 식의 문제 발언을 해 축산농가의 비난을 사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런 비난이 일자 축산업 허가제 도입의 필요성 등 우리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방향과 현실적인 문제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발췌되어 나온 것이라고 답변하며 진화에 나섰다.축단협은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의 책임을 축산농가에게 떠넘기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제는 책임 전가보다는 하루속히 구제역 종식을 위해 노력하자는 대의적 자세를 보였다.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회는 자조금사업 동참율 향상을 위해 1일부터 산란계자조금 거출금액을 노계 1수당 100원에서 50원으로 인하했다. 위원회는 국내외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여 산란계 산업을 발전시키고, 자조금 거출률을 향상시키고자 자조금 거출금액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국 산란농가 및 유통·도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산란계자조금은 국산 계란 소비홍보, 교육 및 정보제공, 수급안정, 조사연구 등의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우성사료가(대표이사 지평은) POST구제역TFT를 구성하고 구제역 조기 종식과 구제역 이후 피해 축산인의 재활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다시 뛰는 축산인” 이라는 힘찬 슬로건을 내건 “축산인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구제역으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실의에 빠진 축산인에게 희망을 주고 총체적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축산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축산인 희망 더하기 캠페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TFT총괄을 맡고 있는 표광수 영업총괄본부장은 “대한민국 축산이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를 비롯한 축산 관련 산업 모두가 나서 지혜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자”라고 말했다.“우리의 자식과 같은 가축을 차가운 땅에 묻어야 했지만, 축산의 희망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축산인 희망 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축산인 모두가 힘을 얻어 구제역을 조기에 극복하고 축산 선진국으로의 큰 걸음을 내딛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양돈자조금 제반규정 개정 및 수매돼지 징수(안)에 대해 서면결의서를 받는다. 관리위원회는 구제역 발생으로 대의원회 개최에 어려움이 있어 양돈자조금 제반규정 개정(안) 등 12개 안건에 대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서면결의서를 오는 14일까지 팩스(02-6300-2906)로 송부하면 된다.
▲인사과장 고학수(정책평가담당관)▲동물방역과장 김태융(검역원 검역검사과장)▲검역원 기획조정과장 이상수(동물방역과장)
부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지난 6일 오후 5시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새끼돼지 50여마리가 죽는 등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이번 감염경로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지난달 20일 김해지역의 구제역 발생농가에 들렀던 차량이 이농가에도 다녀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로써 현재 구제역 발생 지역은 9개 시·도, 69개 시·군·구로 늘어났으며 살처분 가축 수는 316만4452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