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의 우려에도 정부는 지난 25일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공식 발표하고 나섰다. 지금의 농·축산업계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결정에 “여전히 개도국 수준에 머물러있는 농업계에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농업의 WTO 개도국 포기를 철회하라”고 강력 성토했다. WTO 개도국 지위는 농산물시장 완전개방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량안보와 피폐해진 농가경제의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는 국민에 대한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농가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적 한계를 스스로 떠안은 자가당착이 아닐수 없다는 것이 농축산업계의 입장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정부가 말한대로 당장 농업에 피해가 없으면 향후 DDA 이후도 피해가 없다고 약속할 수 있는가? 차후 DDA 시 개도국 지위 포기로 인한 피해가 명백한대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하는 정부를 우리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농업이 개도국이 아닌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도 농축산물 가격은 각종 FTA 관세 인하로 모두 폭락하고 있으며, 자급률은 대폭 하락해 바닥을 기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농업예산은 계속 삭감
접경지역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한 동서 광역울타리 설치가 추진되며 28일부터 완충지역 5개 시·군에 대해 전략적으로 총기포획을 허용키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민통선 인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멧돼지의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13일 발표한 대책을 보다 한층 더 강화해 긴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강화대책은 멧돼지의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민통선 인근에 한정되어 있고, 10월 9일이후 양돈농가에서 추가 발생이 없으며, 11월 이후 멧돼지 번식기와 그에 따른 이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상황변화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됐다. ■파주~고성간 동서 횡단 광역울타리 구축 우선 접경지역의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대비, 멧돼지의 남하와 동진을 차단할 수 있는 광역 울타리를 파주부터 고성까지 동서를 횡단해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감염 개체를 발생지점에 고립시키기 위해 반경 3km 내외의 국지적 울타리를 2단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접경지역 일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어 있을 가능성과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할 필요성에 따른 조치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총 발생량 5,101만톤 중 한우와 육우, 젖소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약 41%(2,100만 톤)에 달한다. 가축분뇨는 주로 퇴비와 액비 자원화(91.2%) 처리를 거치며, 이중 대부분은 농가에서 직접 처리(76.5%)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축분뇨를 자가처리하는 농가에 필요한 ‘깔짚우사 및 퇴비사 관리 기술’을 제시했다. 톱밥 깔짚우사란 우사 바닥에 톱밥 또는 왕겨 및 발효된 톱밥우분을 5~10cm정도 깔고 소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방식으로 안쪽의 수분이 잘 마르도록 관리해야 하고, 깔짚 살포량과 교체 주기를 지켜야 한다. 우사 바닥은 불침투성 재료(방수콘크리트) 등을 사용해 폐수가 지하수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우사방향은 남향으로 설치하고 투광성 슬레이트, 개폐식 지붕구조 및 송풍펜을 활용하여 깔짚 내 수분 증발을 유도한다. 한우는 톱밥이나 왕겨를 5cm, 젖소는 10cm깔아서 이용하며, 사육시설 주변으로 20cm 높이의 턱을 설비하여 톱밥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톱밥 교체는 바닥 상태를 고려해 한우는 30~40일, 젖소는 12개월 간격으로 교체한다. 또한 우사 내 배설물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내 살처분농가와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돼지수매에 참여한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2년 상환연장 및 이자감면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김현수)는 ASF 방역 강화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을위해이미 지원된 정책자금에 대해2년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그 기간의 이자도 감면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지원대상 정책자금은 사료구매자금 및 가축분뇨처리지원자금, 농축산경영자금, 농업종합자금, 축사시설현대화자금 등이 해당되며지원대상 농가는 ASF 발생지역내 살처분 농가,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돼지 수매·도태에 참여한 농가이다.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한 질병발생 신고지연 및 미신고, 예방접종 명령, 살처분 명령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내용은 살처분 명령일 또는 수매 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 원금 상환 기한이 도래되는 정책자금에 대하여 상환 도래일로부터 2년간 상환기간을 연장(만기연장)하고 그 기간의 이자도 감면해 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농·축협에서도 자체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 양돈농가 지원을 위해 우대금리 적용 등 피해복구자금 신규 지원 및 기존 대출금 상환 기한연장, 이자
정부가 구제역 발생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대비해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 중 9600호를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시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을 검사하고 미흡한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간 소·돼지 등 우제류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 시 채혈해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을 검사하고, 미흡한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10월~2월까지 겨울철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평시보다 강화된 대책을 추진한다고 앞서 밝힌바 있으며,현재 구제역 발생 방지를 목표로 구제역백신 소·염소 일제접종과 돼지 보강접종, 항체양성률 검사 확대, 방역 취약농가 점검 강화, 신형 진단키트 현장 도입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달동안 전국의 소·염소 사육농가 139천여호 4,334천여두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하고,전국의 돼지 사육농가(63000여호) 중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취약농가 784여호 1,381천여두를 선별해 구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 59.3%로 수입육 40.7% 보다 높게 나타났다.한우가격이 오를경우‘수입산 소고기 구입’ 50.0%, ‘비싸도 한우를 구입’ 30.4%, ‘다른 고기류 대체 구입 및 구입을 하지 않음’ 19.6%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저지방 부위 숙성육을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은 42.9%로, 고기를 자주 먹는 소비자일수록 구입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1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에 대한 소비 실태와 인식 변화를 조사해 발표했다. 우선 가정 내 소비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경우는 34.8%, 줄어든 경우는 26.8%이고, 가정 외 외식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한 경우는 22.0%, 감소는 25.6%로 나타났다. 가정 내 소비는 소고기 소비량 변화 이유로 식생활 습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가정 외 외식은 경제적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59.3%)이 수입(40.7%)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구매 행동에서는 ‘수입산 소고기 구입’ 50.0%, ‘비싸도 한우를 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파주, 연천, 철원 등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며 울타리 미흡 부분에 대한 신속한 보수와 방충망 설치, 구멍메우기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수 장관은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ASF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어제와 오늘 새벽 연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2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11건이 확인됐다”며 “접경지역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농장단위 방역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야생조류·곤충·설치류 등이 축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 설치, 구멍메우기 등을 철저히 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충분히 사용해 줄것”을 강조하며 울타리의 미흡한 부분을 신속하게 보수해 줄것을 당부했다. 최근 고양·청주·세종 도심에서도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신속하게 멧돼지를 포획하고 사체처리와 주변 소독, 잔존물 처리도 꼼꼼하게 해 줄 것도 지시했다. 또한김현수 장관은 국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특판행사를 실시해 소
올해 최고의 한우에 주어지는 대통령상은 유자골한우농장 박태화 대표가 수상했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수상축은 도체중 499kg, 등심단면적 134㎠, 등지방두께 6mm, 육질 1++ 육량 A등급으로 최고의 성적을 나타냈으며 지육 kg당 120,000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10월 14~16일까지 ‘한우산업의 가치, 개량의 결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제2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재용 회장은 경매행사에 앞서 “그 동안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을 위해 노력하신 농가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제2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농가의 사기앙양과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으로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신뢰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대회이며, 암소개량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거세비육우의 개량목표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회라 생각된다. 앞으로 이 대회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 속의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에 따라 농가의 도축장 출입이 제한되고 일부 발생지역의 출품이 제한되어출품 농가는 230농가로 지난해 대비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와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임영호)는 17일 오전 9시 국회 정문앞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연천지역 돼지 전두수 살처분 결정을 반대하고 야생멧돼지 관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는 ‘ASF 시군단위 일괄 살처분 반대 및 야생멧돼지 특단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축단협과 농축산연합회는 ASF 발병 전부터 야생멧돼지에 대한 사전 방역대책을 요구하고 야생멧돼지에 대한 개체수 조절과 관리를 수차례 요구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파주·김포에 이어 연천지역의 모든 돼지를 농가의 동의 없이 살처분이라는 극단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DMZ와 민통선 인근의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정황상 야생멧돼지가 가장 유력한 발생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의 과도한 정책으로 인해 살처분 당하는 해당 농장들은 재입식 전망조차 어려우며, 폐업에 준하는 피해 감수를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지만 현재 보상조차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축단협과 농축산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의 중점을 야생멧돼지 관리에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파주·김포에 이어 연천지역의 모든 돼지를 농가의 동의 없이 살처분이라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진행된 ‘2019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해 한우를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이태원의 외국 문화를 결합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축제로 올해에도 유네스코 세계 무술 시연, 태권도 시범, 힙합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축제에 참여해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용 한우 불고기를 제공하고 한우 셀프 구이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한우 채끝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게 했다. ‘2019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우자조금의 2019년 공익광고인 ‘함께 살아가는 가치’ CM송에 등장하는 율동을 따라 하는 이벤트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캐릭터와 팔씨름을 하는 ‘한우를 이겨라!’ 이벤트도 진행했다. 팔씨름에서 이기면 한우 채끝을 제공해 축제에 참여한 외국인들도 우리 한우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민경천위원장은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우리 전통문화와 다양한 외국 문화가 공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