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돈 판매 인증점 542개 업소에서 전체 한돈 생산량의 약 3% 수준인 약 21.8천톤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2년 1000개 업소로 확대될 경우에는 약 5.5%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승철 교수(건국대학교)는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한돈 판매점 인증제도의 평가 및 향후 발전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를 통해, 인증사업이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일 매출이 상승한 인증점 90개 업소의 년 매출 상승액을 추정한 결과, 연간 약 58억원의 매출 상승효과로 지난 3년간 인증사업에 투입한 약 15억원 대비 386%의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증점 중 25%는 인증 전보다 매출이 향상되었으며, 68.5%는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기 불황과 외식업소의 높은 폐업율에도 불구하고, 인증점 선정으로 매출 지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 교수는 인증점 확대와 인증점 협의체 운영, 인증점 표준화 전략이 뒤따라 준다면, 한돈 관련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한돈에 대한 무형의 광고가치까지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대전에서 다시 발생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오후 대전 동구 하소동 양돈장에서 침흘림, 발굽에 수포와 콧등에 가피가 발생하는등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돼지 200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양성판정이 남에 따라 발생농장의 감염된 모돈과 비육돈을 매몰처리했다.
대한양돈협회와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축분뇨 해양배출 성분규제 적용을 구제역이 종료되는 시점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협회와 농식품부,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은 지난 10일 국토해양부에서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해양배출 성분규제 강화 시기 조정 및 샘플채취 방법 변경 등 대책 수립을 위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협회와 농식품부는 지난 11월말부터 구제역 발생으로 농장 내 샘플채취가 불가능해 해양배출 성분분석 재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강화된 해양배출 기준 적용을 해양배출을 하는 양돈농가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협회와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구제역 2차 백신 항체 형성 추정일(3월14일)에 성분분석 기간 1개월을 감안하여 4월 중순 이후로 해양배출 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한돈햄 소비 캠페인 경품 이벤트 1등에 김만재(의정부 거주)씨가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번 1등 당첨자인 김만재씨는 “맛 있는 한돈햄도 먹고 덤으로 1등까지 당첨돼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돈햄 캠페인은 돼지고기의 부위별 균형 소비를 통한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양돈협회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그리고 한국육가공협회가 공동으로 전개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2번째인 ‘2011 설날 한돈햄 소비촉진 전국민 캠페인’ 경품 이벤트에는 총 96,180명이 응모했으며, 지난 10일 경찰관 입회하에 공정하게 진행된 추첨식에서 컴퓨터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1등은 마티즈 승용차 1명, 2등 아이패드 5명 등 총 1886명의 당첨자에게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당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돈닷컴(www.han-don.com)을 참고하거나 한돈햄 소비촉진 캠페인 콜센터 02-3481-1212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양돈협회 고령지부(지부장 이상용)와 회원들은 최근 고령군청(군수 곽용환)을 방문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령군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했다.이상용 지부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어려운 시국이지만 고령지역 양돈인들은 구제역 유입방지와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빠른 시일안에 종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상용 지부장은 지난 제11회 한국양돈대상 생산자 부문 상금 500만원을, 고령군 저전리 우수농장 이기홍 대표는 고령군에 교육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해 지역 교육발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은 차단방역을 소홀히 생각한 축산인들 뿐만 아니라 농가를 자주 드나드는 축산 전문가들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인재(人災)이다.”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은 지난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가가축방역시스템의 재정립’ 포럼에서 김유용 교수(서울대학교)는 이번 구제역을 인재로 단정하고, 농장에서의 차단방역 체계 개선에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교수는 차단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축산농가별 차단방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농장주 및 종업원, 컨설턴트, 수의사, 사료회사 직원, 인공수정사, 임신진단가 등 여러 사람들이 방역조차 없이 하루에 여러 농장을 드나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농장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단방역에 대한 축산농가 교육과 이를 실천하는 자세,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처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농장별로 질병을 방지하는 방역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그 예로, 영국도 구제역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료회사들이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했지만, 구제역 이후 두 회사만
“백신 접종 시기를 놓쳐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어 대만처럼 국내 축산업의 기반마저 붕괴될 우려가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이 지난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가가축방역시스템의 재정립’ 포럼에서 박봉균 교수(서울대 수의과학대)는 이 같이 강조하고, 가축방역시스템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이날 박 교수는 현재의 국내 축산업 상황은 과거 대만의 구제역 사태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경우 구제역으로 돈육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되었고 돈육의 품질과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는 등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었으며 바이어들도 수입 돈육으로 돌아서면서 양돈업 기반 붕괴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구제역으로 전국 돼지 사육두수의 30%이상이 매몰되었으며, 이동제한 등으로 인해 돈육 공급 부족 현상이 초래되어 돈가 급등현상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돈육 공급물량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돈육 바이어들이 수입 돈육시장으로 전환하게 되고 이것이 국내산 돈육 소비시장의 축소로 이어져 양돈산업이 예전 수준으로 회
이동제한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가 일시적으로 가능해져 가축분뇨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양돈협회는 구제역으로 인한 이동제한이 장기화되면서, 가축분뇨 처리에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오는 13일까지 각 지부에서 소독필증을 발급하여 이동제한 중에도 일부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쳤다.이동제한 기간 중 분뇨를 배출해야 하는 농가를 각 지부에서 지정(경계‧위험지역 포함, 비회원 농가 포함)하여 지정한 소독장소에서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공공/공동처리시설/해양배출로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양돈자조금 제반규정 개정 및 수매돼지 징수(안)에 대해 서면결의서를 받는다. 관리위원회는 구제역 발생으로 대의원회 개최에 어려움이 있어 양돈자조금 제반규정 개정(안) 등 12개 안건에 대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서면결의서를 오는 14일까지 팩스(02-6300-2906)로 송부하면 된다.
한때 8천원선을 넘어섰던 돈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천원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돈가는 5,800~6,200원 사이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돼지의 출하물량은 일부 지역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이번 구제역으로 전체 돼지의 약 30% 정도가 매몰 처분되어 출하물량이 크게 감소됨에 따라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전국공판장 출하물량은 870두(E등급 제외)로 명절 전 1,100~1,200두보다 감소했으나, 이후 점차 늘어나 1,100두 내외에서 출하물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하물량이 늘어나면 돈가도 안정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돈가는 지난 달 26일 8,373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설 명절 이후 소비 심리 위축과 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약 10여일만에 2천원 가까이 내려 6천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향후에도 출하물량이 다소 부족해 돈가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예년 수준보다 높은 6천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