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다섯 번째 초대전, 박은주 작가의 “내 안의 너”가 개최된다. 작가는 ‘22년 전국민화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실력자답게 전시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길상의 의미가 듬뿍 담긴 전통 민화에 작가의 감성을 불어 넣은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예부터 민화는 전문 화가를 비롯해 누구나 그릴 수 있는 실용적인 목적의 그림으로 장수, 부귀, 출세, 화목, 다산 등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고 믿었던 상징적 도상들을 소재로 한다. 박은주 작가의 작품은 일반 민화에 비해 정제된 필선과 화려한 채색으로 궁중회화의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 최초로 선보이는 《지혜의 숲으로》는 18~19세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였던 ‘책가도(冊架圖)’를 분해한 뒤 아름답게 장식된 말과 초록의 식물을 더해 새롭게 구성한 가로 444㎝의 대형 작품이다. ‘책가도’란 서책을 중심으로 서가에 진열된 각종 문방구와 골동품, 화훼, 기물 등을 그린 것인데 책을 사랑한 정조 때 등장해 궁중회화로 유행하다가 조선 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자녀를 둔 민간으로 확산됐다고 전해지는 화목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진열장에 수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배우용, 이하 농관원 경남지원)은 2024년산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검사를 24일 경남 고성군 마암면에서 시작하여 12월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부산·울산지역의 공공비축벼 매입량은 총 74,641톤(조곡기준)으로 이 중 포대벼는 가루쌀 벼 4,166톤이 포함된 54,983톤(경남 53,767, 부산 537, 울산 679)이며, 산물벼는 19,658톤(경남 18,432, 부산 316, 울산 910)으로 지난 10월 4일부터 관내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검사를 시작하였다. 한편 지난 10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2024년산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에 따른 총 20만톤 규모의 시장격리 물량과 벼멸구·수발아 등 피해벼 전량은 시도별 물량 배정 결과에 따라 별도로 매입한다. ‘2024년산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 주요내용은 ①예상 초과생산량(12.8만톤) 보다 더 많은 2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 ②공공비축미 중간정산금을 3만원(벼 40kg)에서 4만원으로 인상, ③벼멸구, 수발아 피해벼 전량 매입, ④농협·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유통업체에게 농가 벼 매입자금 3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10월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가 참여하는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공연을 총 28회 개최한다. 온 가족이 즐기는 융·복합 이야기극, 공연 장소와 횟수 대폭 확대, 창작뮤지컬, 마술, 그림자극, 국악 미디어아트,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과 결합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이야기할머니’가 기존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공연장에서 전문 공연예술인과 함께 선현 미담과 옛이야기를 구연하는 융·복합 이야기극이다. 특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전통 이야기를 소재로 사물놀이와 마술, 창작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예술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어르신은 무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어린이는 우리 전통 이야기를 공연으로 재미있게 접하며 세대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학생과 학부모 관람객들은 다양한 공연예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연 장소와 횟수를 대폭 확대해 성남, 인천, 전주, 춘천, 안동, 창원, 용인, 서울, 광주, 제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5일 강원도 인제군 소재 한우농장(128마리 사육)과 충청남도 당진시 소재 한우농장(18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 7개 시·군(발생인제, 인접양구·춘천·홍천·양양·속초·고성) 및 충청남도 4개 시·군(발생당진, 인접아산·예산·서산)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는 한편, 위기 경보 ‘주의’ 단계인 4개 시·군(춘천·당진·예산·서산)에 대해서는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임신말기 소 및 송아지 등 접종 유예 개체에 대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하고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며, “소 농가에서는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과 함께 10월 26일과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미술관에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2020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총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를 통한 다양한 혁신과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인공지능 시대 창조성 촉진, 포용적 사회 구현 위한 한-아세안의 협력 방안 모색 올해는 ‘인공지능과 창조성: 포용적 사회를 위하여(Creative AI for Inclusive Society)’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창조성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을 포용적 사회 구현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10월 26일에는 한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인 에이젠글로벌 강정석 대표가 ‘창조적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포용적 사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첫 번째 분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최전선’을 주제로 태국의 피셋 끌란츤(Pichet
일본이 2023년 8월 24일 오후 1시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직후 우리 정부는 국무총리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및 일본정부와 장기간 치열한 협상을 통해 몇 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면서 안전대책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발표했지만, 실상은 국민 보호와 거리가 먼 일본 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우리 국민이 어떤 국가의 국민보다 두터운 보호를 받게 될 것” 이라며 “일본 측이 방류 관련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 할 것”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실상은 정부 간 정보 공유가 아니라 누구나 접속 가능한 ‘도쿄전력 홈페이지’ 에 올라오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 · 고창군)이 국정감사 기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측이 오염수 방류 관련 데이터를 우리 정부에 별도로 전달한 내역은 없다. 단지 우리 측 담당자가 도쿄전력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에 불과했다. 그나마 일본 측이
해양수산부가 선박 내 전기자동차 선적 기준을 충전률 50%로 제한한 가운데 해수욕장 전기차 충전기의 충전률 제어기능 설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해수욕장 전기자동차 충전기 286개 중 109개(35%)만이 충전률 제어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기차 충전기 18개 중 15개에 설치되어 83%로 가장 높은 비율로 충전률 제어 기능이 보급되어 있었고 제주특별자치도가 20개 중 14개가 설치되어 70%가 충전률 제어 기능이 있었다. 경상북도 29개 중 11개로 38%, 강원도 131개 중 43개로 32.8% 순이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인천시 해수욕장은 전기차 충전률 제어기능이 있는 충전기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울산은 전기차 충전기조차 없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가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50% 이상 과충전을 금지했지만 해수부가 관리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과충전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법에 의거 해수욕장 시설에 대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전기차 충전기도 충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부산진구을)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간 국내에 상장된 가상자산 10개 중 3개가 상장 폐지되었고,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의 절반은 시장에서 채 2년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부터 2024 8월까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상장한 가상자산 총 1,482개 중 517개(34.9%)가 상장 폐지됐다.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 517개의 평균 상장 기간은 748일(2년 18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279개가 2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상장 폐지 수순을 밟았다. 문제는 가상자산 상장‧폐지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락하는데, 이때 발생한 손실을 투자자가 오롯이 떠안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센트(엔터버튼)’코인의 경우 ‘빗썸’에서 유일하게 상장되었는데, 상장 당시 유명인들이 관여하면서 ‘연예인 코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센트’는 2023년 7월 상장 후 11월까지 5개월 간 가격이 약 90% 급락했고, 올해 4월 ‘빗썸’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후 추가로 82% 하락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올해 6월 ‘빗썸’이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발표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지난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축산물 등급 이력제’ 의 부실한 관리를 지적하며, 직접 구매한 한우 선물세트 7종을 장관에게 건네주며 DNA 동일성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축산물 이력 관리제에 따르면, 한우를 판매하는 모든 업체는 제품 외관에 이력 관리 번호인 12 자리의 이력번호를 반드시 표시하여야 하며, ‘축산물 이력제’ 홈페이지에서 그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 모든 정보를 열람 가능하다. 이력번호를 조회했을 때 나타나는 해당 소와 실제 쇠고기가 동일한 개체라면, DNA 동일성 검사에서 ‘일치’ 라는 결과를 얻어야 하고 ‘불일치’ 의 결과가 나왔다면, 그 쇠고기는 전혀 다른 개체의 고기라는 말이 된다. 이병진 의원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DNA 동일성 검사에 대한 결과를 통보 받았는데, 그 결과는 참담하게도 7건 모두에 대하여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 면서 “이는 도축 이후 유통단계에서 허위 이력번호를 표시하여 쇠고기의 등급을 속이는 것은 물론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쇠고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꼴” 이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중동 시장에 럭셔리 방한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 걸프협력이사회(GCC) 중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의 하이엔드 여행사 및 현지 미디어 관계자 등을 초청해 오는 27일까지 한국의 다양한 럭셔리 테마를 선보인다. 중동 방한객 1인당 평균소비액*은 3,637달러로 전체 방한객 평균소비액 2,152달러 대비 69% 이상 높아 대표적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중동은 주로 대가족으로 5성급 호텔에서 평균 10일 이상 장기 체류 여행행태를 보여 관광 소비효과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공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중동 여행사의 고부가 방한상품 개발을 지원하고자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다. GCC 국가의 하이엔드 여행사, 미디어 관계자, 현지 파워 인플루언서 등 총 25명은 지난 21일에 한국에 도착해 서울, 부산 등에서 다채로운 한국을 체험하고 있다. 최근 중동 현지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 의료와 K-뷰티 등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번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피부 관리, 메이크업, 한방 치료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동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을을 만끽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