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토종 칡소 등 우수한 토종 한우 483마리를 사육 중인 연구센터는 구제역 방지를 위해 지난 4일 예방접종을 마쳤으나, 이중 5마리에서 거품섞인 침흘림과 식욕저하, 잇몸에 수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대구지역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오후에 대구 북구 연경동 소재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에서 거품섞인 침 흘림과 콧물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가 살처분 및 반경 500m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번 대구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 발생농가는 122개 농가로 늘었다.
강원 삼척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강원 삼척시 미로면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에서 거품섞인 침흘림, 잇몸·콧등에 궤양 증상을 보여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69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 중 122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2건 조사 중).
17일 오후 늦게 구제역 의심신고 된 충남 예산군 신암면 돼지농장은 양성 판정됐고 대구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는 정밀 검사 중이다. 충남 예산 신암면 돼지농장은 3천두 규모로 발생농장에서 15.3km지점이며 사료섭취 저하와 입주위와 콧등, 발굽에 수포 증상을 보였다. 반경 500m이내는 살처분 조치했다. 대구 북구 한우농가는 110두 규모로 발생농장에서 23.3k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거품섞인 침흘림과 콧물 증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현재 구제역이 121차까지 공식 발생했으며 이번 의심신고 정밀 검사 결과는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18일 현재 매몰두수는 2백만두를 넘어서고 있으며 정부 피해액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시 설성면 종계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이로써 AI 발생 시‧군은 이천을 포함해 10개로 늘어났다.방역당국은 지난 14일 폐사 증상을 보인 16만수 규모의 이천의 종계농장에 대해 정밀 조사한 결과, HPAI(H5N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8건의 AI 의심 신고 중 26건이 감염으로 확인됐으며, 161개 농장, 357만여수가 매몰처분 됐다. 또한, 충북 음성, 경기 평택, 경기 안성 2건, 충남 아산의 가금류 농장에 대해서도 AI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백신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줄어들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경북 청송과 16일 충북 제천 한우농가에서 각 1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어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구제역 백신 이전 5~6건씩의 의심 신고 접수되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번에 양성으로 확인된 경북 청송군 진보면 한우농가는 인근 발생농장으로부터 5.1km, 충북 제천시 송학면 한우농가는 2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제역으로 현재까지(17일) 196만7천여두가 매몰 처분됐다.
충북 충주시 신니면과 동량면 한우농장, 경북 영양군 입암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신니면 한우농장은 17두 규모이며 발생지점에서 18.6km지점이다. 동량면 한우농장은 132두 규모로 발생농장에서 18.9km지점이다. 입암면 한우농장은 155두 규모이며 발생농장에서 8.2km지점이다. 충북 보은과 강원 강릉, 충남 홍성, 충북 충주 주덕읍 한우농장과 포항 사슴농장의 의심신고는 음성인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 10일 이후 의심신고는 10일 3건 중 모두 양성, 11일에는 의심신고 3건 중 1건 양성, 12일에는 의심신고 4건 중 2건 양성, 13일 1건의 의심신고 중 1건 음성으로 감소하고 있어 구제역이 다소 진정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검역시스템 강화를 위해 앞으로 가축전염병 발생국가를 다녀온 모든 여행자는 입국시 반드시 의무적으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농장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관할 시·군에 신고를 해야 한다.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경검역 시스템 강화 해외 가축전염병의 가축전염병 발생국가 현황을 공개, 해외 여행시 이들 국가의 여행을 자제토록 유도해 앞으로 농식품부가 시·도 및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축전염병의 종류, 발생 국가, 일시, 지역 및 여행객의 유의사항 등 공개키로 했다.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와 축산농장주등의 해외여행 후 입국시 소독 의무화 등에 대한 제도를 신설했다.앞으로 가축의 소유자 등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관할 시·군에 신고하고 예방교육 및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한 일반 국민들도 가축전염병 발생 국가에서 입국시 신고하여야 하며, 이 중 여행 국가의 축산농가를 방문한 자 등 가축전염병을 옮길 위험이 상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신체 및 휴대
구제역 백신을 전국의 모든 소와 종돈장 돼지, 모돈에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비육돈과 제주도까지 확대 접종키로 했다. 정부는 구제역 예방백신을 전국 확대키로 결정한 후, 지난 13일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및 생산자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백신접종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는 원칙하에 예방약 수급 상황을 감안하여 우선적으로 전국(제주 제외)의 모든 소와 종돈장의 돼지(종돈, 후보 모돈, 비육돈)에 대해 접종키로 했다. 다음으로 전국의 모든 모돈과 비육돈 순으로 접종키로 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1단계로 오는 15일~16일간 도착하는 백신 225만두분은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비접종 소 146만두와 종돈장의 돼지(종돈, 후보 모돈, 비육돈) 65만두에 대해 우선 접종하고, 2단계로 비접종지역 모돈 30만두와 전국 비육돈 637만두, 제주 지역 소와 돼지 50만두에 대해 접종하되 21일 이후 백신수급상황(21일~31일 600만두 도착 예정)을 고려하여 접종 지역 우선순위를 추후 결정키로 했다.
홍성‧충주‧영양‧강릉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충남 홍성 금마면 한우농가에서 침흘림과 잇몸과 코에 궤양, 수포 등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하여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충북 충주 동량면, 강원 강릉 주문진읍, 경북 영양군 입암면 한우농가에서도 대해서도 구제역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구제역 확진 여부는 13일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구제역 의심 신고로 162건이 접수, 이 중 116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조사 진행 중 4건). 이로써 구제역으로 매몰된 가축 수만도 150만두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