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송아지값 폭락 문제가 정부의 근본대책 부재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심지어 지난 3일 전북 순창 육우농장에서 사료빚 때문에 육우 9마리가 굶어죽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어려운 현장 실정을 반영하듯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지난 4일 농식품부장관 주재 한미FTA 보완대책 농어업단체장 간담회에 참석,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정부에 시급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승호 회장은 FTA 비준안 국회 통과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겠다고 했으나 새해 들어 농가들이 도태되고 있다. 육우와 송아지 대책이 아직 강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상임대표도 한우와 젖소, 육우 등 대책을 세분화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는 FTA 대책을 자랑하지만, 농민 처지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돼지고기, 수입육을 대체하여 한우, 육우 군납물량 확대, 한우 소비촉진, 한우암소 도태장려금 지원 등 소값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일 오후 농식품부는 서규용 장관이 간담회에서 밝힌 대책을 골자로 소값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였으며, 이에 대
한우값 폭락에 성난 전국의 축산농민들이 한우 수백마리를 정부에 반납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전국한우협회는 5일 오후2시부터 청와대 앞인 서울 청운동사무소에서 ‘한우말살 정책저지와 쇠고기 빅딜반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한우협회 소속 10개 시도지회를 비롯한 136개 지부소속 한우농가 수천명이 한우수백마리를 싣고 상경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주요 거점지역에 경찰력이 동원돼 제지를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이에 전국 축산농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우협회는 청와대 앞에서 농민대표 등 4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5일 전국의 한우가 청와대로 간다전국한우협회 소속 10개 시도지회를 비롯한 136개 지부에서는 수백대의 차량에 한우 수천여두를 싣고 오는 5일 한우산업 말살과 한우값 폭락에 대한 항의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한우반납운동을 전개한다.한우협회는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한우말살 정책저지· 쇠고기 빅딜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한우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서 농촌의 현실은 외면한 채 경제논리만 앞세워 FTA로 40%의 관세철폐에 따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농업분야의 빅딜과 미국산 쇠고기 위생검역조건 완화를 통해 한우산업을 말살하려는 정부를 심판하기로 했다. 우리의 요구 우리 한우농가들은 2001년 전면 수입개방에도 우리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갖추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개량과 생산비 절감, 품질고급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국익을 위한 한미 FTA 체결로 자동차와 전자산업 등 수출위주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산업은 최소한의 경쟁력 마지노선인 40%의 관세철폐를 내주는 희생을 감수하였다. 우리 한우인들은 한우산업이 한미 FTA협상의 빅딜 대상이 되어 희생만 강요당하는 것에 대해 울분을
겨울철 낙농가들의 골칫거리였던 젖소의 발굽피부염이 앞으로는 분무형 치료제를 이용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젖소에 감염 시 강한 전파력을 가진 발굽피부염 치료를 위해 발생부위에 항생제를 분무하는 방법을 적용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고 우유생산량 저하를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발굽피부염은 발굽 뒷부분의 좌우 양쪽의 둥그런 부위(제구, 蹄毬)사이의 피부에 생기는 사마귀 또는 딸기모양의 병변으로 심한 동통과 함께 걸음걸이 이상을 보이며 이로 인해 유생산 감소, 사료섭취량 저하, 수태율 감소 등의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발굽피부염은 소독액이 들어있는 세족조(洗足槽)를 통과 시 젖소간 전파를 예방할 수 있지만,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은 세족조 내 소독액이 얼어 사용을 할 수 없으므로 발굽피부염이 다른 젖소에 전파가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정영훈 연구사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Oxytetracycline)제제 항생제 분말을 10% 용액*으로 희석해 하루 한 번 3일간 발생부위에 충분히 분무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농촌진흥청에서 실험해 본 결과, 발굽피부
목장원유가가 매년 통계청 우유생산비 변동액과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될 방침이다. 낙농진흥회는 구랍 29일 이사회에서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방안과 관련하여, 올해 원유가 협상 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회, 속개를 거듭하다가 회의를 시작한 지 8시간이 지난, 오후 10시경에 극적으로 합의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수요자측 대표들은 올해 정부 물가통제 정책을 예로 들어 제품가 인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부대조건으로 △관련규정에 제품가 연동 조항을 넣어줄 것과 △현행과 같이 ±5% 생산비 변동요인이 있을 때만 조정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변동원가 방식 도입 반대 등을 강하게 요구하였다. 이에 생산자측 이사들은 제품가 인상을 진흥회 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현행과 같이 ±5% 생산비 변동요인이 있을 때만 조정하자는 것은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 취지에도 어긋날 뿐더러 당초 합의한 사항을 뒤집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또한 생산비는 원가개념이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변동원가 방식은 낙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맞섰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과정에서, 한때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 자체가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예측도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월 13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내수 충북대 교수)를 개최하고, 한우 보증씨수소 12두를 새로 선발했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우개량사업으로서 농협 가축개량원 한우개량사업소가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을 실시하고,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성장형질과 도체형질에 대한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한 후, 가축개량협의회(한우분과)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하고 있다.개체의 유전능력과 2012년 정액 수급량을 고려해 12두를 선발했는데, 선발된 보증씨수소는 KPN719, KPN740, KPN783, KPN784, KPN785, KPN786, KPN789, KPN791, KPN797, KPN802, KPN822, KPN829 등이다. 이번에 선발한 12두의 한우 보증씨수소 중 도체중은 KPN802, 등심단면적과 근내지방도는 KPN783, 등지방두께는 KPN719가 가장 우수한 보증씨수소로 평가됐다. 또한, KPN802의 경우 한우 육종농가에서 선발된 개체로서 앞으로 KPN802를 생산한 농가는 정액 판매량에 따라 개량장려금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올 2월부터 약 3년 간 농협 가축개량원을 통
생산자 중심의 집유일원화 반드시 이뤄져야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낙농육우인 모두의 가정에 늘 건강을 바탕으로 한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가 밝았음에도 우리 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육우 가격 폭락, 국내 수급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수입조사료 쿼터 축소, 사료구매자금 상환기간 도래 등이 목장경영을 위협하고 있고, 예정된 한·미 FTA 발효와 그 외 낙농강대국과의 FTA도 국내 낙농육우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맞서 낙농육우산업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낙농육우농가를 비롯한 관련 종사자들의 함심된 모습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자국 농축산업을 우선 보호하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협회가 줄곧 요구한 생산자 중심의 집유일원화를 위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일 때입니다. 제도의 산물인 우리 낙농산업의 특성상 생산자를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낙농육우농가들도 지난 원유가 협상과정에서 보여 준 단합된 힘을 유지해야 합니다. 올해도 협회는 전국 낙농육우농가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변함없이 낙농육우농가의 권익대변을 위해 뛰겠습
한우개량 통한 품질향상으로 미산 쇠고기와 차별화 철저하게 준비 2011년이 가고 2012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한우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2010년부터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 한우산업은 2011년 한우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한우가격이 생산비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정부, 협회, 한우자조금, 농협이 함께 한우 소비촉진행사를 연중으로 진행하면서 2011년 한 해는 한우고기 소비량이 크게 신장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렇게 소비량이 증대될 수 있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앞으로도 협회가 앞장서서 소비량을 확대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소비촉진 행사에도 불구하고 한우가격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 또 지난 11월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이제 미국과 무한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은 한우농가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2011년 한우농가들은 생산비 이하의 한우가격이 지속되다가 추석명절을 전후해 생산비에 근접했었지만 한미 FTA 비준에 따른 불안감이 투매로 이어지면서 송아지값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져 삼분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27일 농식품부에 ‘구제역’ 명칭을 ‘FMD’로 변경해줄 것을 공문으로 공식 요청했다.축단협은 구제역이 인수공통전염병도 아니고 살처분은 예방적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행해졌던 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언론을 통해 가축 매몰지에 대한 자극적인 표현과 살처분 장면이 여과없이 노출됨에 따라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표했다. 또한 반축산 정서가 계속적으로 확산될 경우, 축산물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축산농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구제역이라는 명칭에서 연상되는 축산농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축산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앞으로는 우제류 발굽질병의 명칭을 ‘FMD’로 변경하여 사용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요청했다.
지난 21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축산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구제역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일축했다. 조사내용을 들여다보니, 조사농가 중 부작용이 심하다고 주장한 농가들 대상으로 축종별 30농가를 선정하여 심층 조사한 결과, 저온 상태의 주사액 사용, 구제역 발생초기 무분별한 백신 접종 등을 이유로 들어 이는 오히려 농가 부주의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되었다는 애매한 해석을 내놓았다. 여기에다 백신접종 전후 증체량, 유량저하, 유질감소는 극히 미미하며 유사산, 폐사는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나, 이 결과대로 한다면 현장 농가나 검역검사본부 둘 중 하나는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우리나라가 구제역 백신의 시험장이 된 마당에, 지난 구제역 발생 시에도 검역당국이 모든 책임을 농가에게 떠넘겨 방기하더니, 구제역 백신 부작용도 농가 탓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소, 돼지, 사슴이 웃을 일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잘 알고 확실한 일이라도 매사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제역 방역에 있어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가져야 할 소명임을 직시하고, 정신 똑 바로 차리란 말이다. 지금이라도 백신 부작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