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파종 놓친 밀, 걱정 말고 봄에 뿌리세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밀 파종시기를 놓친 농가에게 봄 파종으로도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밀 봄 파종 재배기술’을 소개했다.밀은 보통 가을에 파종하지만 벼 수확기에 바쁘거나 비가 자주 오면 파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특히, 지난해 파종기에는 10월 중순∼하순(100.6mm)과 11월 하순∼12월 상순(71.4mm)에 강우가 집중돼 파종이 불량했다.봄에 파종하는 밀은 가을에 하는 것보다 종자량을 20%∼30% 늘려서 1ha당 200kg~250kg 정도를 파종하면 된다.논에 잡초가 많을 경우 파종 일주일 전에 땅고르기를 하면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1ha당 질소 비료는 95kg, 인산과 가리는 가을 파종과 동일한 양을 밑거름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적정 파종 시기는 2월 25일 전후로 늦어도 3월 5일까지는 마치는 것이 좋다. 알맞은 품종으로는 ‘금강’, ‘조경’, ‘백’중, ‘조품’ 등이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실험 결과, 봄에 파종한 밀 수량은 1ha당 4.46톤으로 가을 파종(4.71톤)의 95% 수준으로 나타났다.또한, 뒷그루로 재배한 벼 수량은 1ha당 5.29톤이었으며, 이는 벼 단작(5.84톤)의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