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 남양호 총장과 현청규 한농대 졸업생 총동문회 회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졸업생 20여명은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일원의 저소득층 가정과 어르신 등을 방문하여 졸업생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전달하였다.
한농대는 고구마와 감귤 등 졸업생이 직접 생산한 6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준비했고, 참석자들은 홀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농산물을 전달하였다.
이날 전달한 농산물은 고구마(3㎏) 100박스와 감귤(5㎏) 100박스, 쌀(5㎏) 100개, 떡국 떡(1㎏) 100개로, 영등포시장(7곳), 대림동(7곳), 선유도역(7곳)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였으며, 직접 전달하지 못한 나머지 농산물은 관내의 이웃을 지원하고 있는 영등포 구립노인복지센터를 통하여 전달하였다.
농산물을 전달받은 한 주민은 “고구마와 귤을 먹고 싶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 선뜻 구입해서 먹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젊은 농사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고맙다.”는 말을 연신 반복하였다.
전달식에 참여한 현청규(38세, 남) 회장은 “국비지원 덕분에 무료로 한농대를 다닌 졸업생들이 사회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우리 손으로 키운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 대학과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하였다.”며, “비록 많은 양의 농산물을 전달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