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국내산 및 수입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수행하고 있는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National Residue Program, NRP)의 지난 10년간 검사결과를 국제적으로 권위가 높은 학술지인 농업 및 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하여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검역·검사시스템과 축산물의 잔류물질 검사능력을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의 축산물 잔류물질 검사시스템을 소개하고,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국내산 및 수입 축산물에서 검사한 동물용의약품, 농약 및 다이옥신의 검출내역, 잔류양상 등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및 글로벌 추이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입 식육에서 다이옥신을 검사하는 유일한 국가로서, 해당 검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국제사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논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의 국내산 축산물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의 양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인데 이는 국가잔류물질검사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규제검사 실시와 그 결과에 따른 잔류위반농가에 대한 계도·교육·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및 검사능력 향상 등의 종합적인 축산식품안전관리가 이루어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산 및 수입 축산물의 다이옥신 잔류도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통하여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다이옥신의 양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일일섭취허용량(Tolerable Daily Intake, TDI)의 1.3%로 미미하여 매우 안전한 수준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축산물의 다이옥신 잔류량 감소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이옥신 발생 원인 및 환경을 개선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산 및 수입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동물용의약품, 농약 및 다이옥신 등의 환경오염물질 검사와 더불어 분석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연구업무를 강화하여 축산물의 유해물질 정밀분석법 표준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