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6일 수원시 수인로 벼종합연구동에서 잊혀져 가는 ‘권농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모내기 경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권농일은 광복 후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모내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해 5월 넷째 화요일로 지정했다.
모내기 행사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과 농업 전문지 기자단 대표 100여 명이 팀을 이뤄 ‘손 모내기’를 겨룬다.
모내기 대회에 앞서 ‘통일벼 육성 기념탑’을 벼 종합연구동 입구로 옮기는 이전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주곡인 쌀의 자급을 달성한 통일벼의 개발을 기념하기 위해 1979년에 세웠다.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 이전을 앞두고 수원에서 하는 마지막 모내기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라며, “전북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 후에도 권농일의 의미를 계승하고 직원들 간의 화합을 위해 모내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