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육우사육 농가에서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TMR)의 수요가 늚에 따라 비육과 육질을 개선하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 수준을 설정, 발표했다.
육우는 사육 기간이 짧고 농후사료 위주로 사육해 농가의 사료비 비중이 큰 편이다.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55%∼60%에 이른다. 육질 등급도 2등급, 3등급 출현율이 86% 이상으로 높은 편이어서 도체가격이 낮다.
농촌진흥청은 육우의 육성기, 비육전기, 비육후기에 섬유질배합사료의 조단백질(CP)3) 수준을 17%, 15%, 13%, 가소화양분 총량(TDN)4)은 각각 중간 수준(74%-80%-84%), 낮은 수준(71%-78%-82%)으로 나눠 18마리에게 14개월간 급여해 출하했다. 그 결과, TDN을 중간 수준(74%-80%-84%)으로 설정해 먹이는 것이 소득을 늘리는데 유리했다.
하루체중증가량(일당증체량)과 일일사료섭취량, 도체중은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육량등급과 육질등급은 TDN을 2%~3% 정도 높게 급여했을 때 더 우수했다.
사료비는 TDN을 높게 급여할 때가 적게 급여했을 때보다 5.5% 증가했으나, 마리당 소득은 TDN이 높았을 때 37% 늘어 결과적으로 더 이득이었다< 표 참고>.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희설 낙농과장은 “육우의 섬유질배합사료를 먹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단계에 알맞은 맞춤형 영양공급으로 육량과 육질등급을 개선하는 사육 방안이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