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3일 동아프리카 우간다에 인공수정용 국내산 젖소 정액 4,000개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함께 지난해부터 우간다 ODA사업(낙농기술전문가 양성 및 우량 젖소 생산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산 젖소정액 수출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도 판매 및 홍보용으로 냉동정액 4,000개(2천개는 2$에 판매, 2천개는 홍보용) 수출, 11월3일(우리시간) 우간다 캄팔라 공항에 도착하여 현지통관 절차를 마쳤다.
우간다를 포함한 인근 동아프리카 국가는(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2,400만 마리의 젖소를 보유하고 있으나, 하루 생산능력이 1~2kg에 불과해 세계 4위의 생산수준(32kg/일)을 가진 한국산 젖소 정액의 수출시장으로 가치가 크다.
한국 젖소 정액이 현지에서 사용될 경우, 동물약품, 사료첨가제, 낙농기술 등 국내 연관산업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농식품부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해 우간다에 젖소 정액 첫 수출 이후 우간다에 젖소 정액 수출시장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현지 농가컨설팅(‘14년 12월), 인공수정 교육(’15년 3월), 농가 및 농업관련 공무원 초청(‘15년 6월)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지 일간지에 한국낙농산업의 우수성이 특집으로 소개되고 지난해 수출된 국산 정액으로 태어난 송아지가 현지 송아지거래가격(180$)의 3~4배에 거래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한류효과, 새마을운동 등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현지 농가들이 한국 축산업에 신뢰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 젖소 유전자원의 수출과 함께 국내 동물약품, 사료첨가제 등의 현지진출도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