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보다도 축산의 총생산비가 많은 만큼 농정 정책에서도 우선 순위에서 앞서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6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수의정책포럼 자리에서 홍문표 의원은 "이제는 축산 전체의 총생산비가 쌀 보다 많은 시대가 왔다"며 이제는 정책 우선 순위에서도 이에 걸 맞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마음놓고 안전한 축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의사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의 경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차원에서 높은 대우를 받고 있으나 수의사들은 가축을 다룬다고 해서 홀대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수의사도 국민들이 직접 먹는 축산물을 다루는 만큼 의사에 준하는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경우도 수의사들이 신분이나 보수면에서 일반 의사들과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하물며 출장비 등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은 농촌 출신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농촌 관련 법안을 많이 입법하고 있으나 65명 정도의 농촌출신 의원들이 내 일처럼 앞장서 주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자주 든다고 밝혔다.
법을 바꾸는 것이 혼자힘만으로는 매우 어려운 만큼 업계 전문가들과 단체 등에서 힘을 모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 의원은 남아 도는 논을 축사부지나 사료 작물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농지법을 개정했으며 농업용 면세유가 내년이면 폐지될 위기에 있었으나 이를 5년간 더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음식점원산지 표시제의 경우 우리 축산물을 우리 축산물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꼭 실시돼야 하며 축발기금도 질병발생시 긴급조치 등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존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가축분뇨 해양배출시 부가세를 5년치까지 소급적용하려고 하는 것을 없었던 일로 하도록 해 철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축산물에 항생제가 오남용되어 내성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의 수의사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각모 대표(동방)는 동물용의약품의 경우도 사료나 기자재처럼 부가세를 영세율 적용받을 수 있도록 농림부와 동약조합 등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홍문표 의원도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상호 본부장(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은 우리 나라 방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부서가 방역과로 과단위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이를 국단위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검역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지위 등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8월 한국수의정책포럼은 일정관계상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