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글래서씨병 예방 및 환경관리 방안

 
양돈농가의 MSY향상은 모든 농가의 목표이자 바램이다.

특히, 양돈 산업을 계속 지속을 해야 하는 농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 지겨운 소모성 질병으로 인해 몸과 마음은 많이 지쳤고, 이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안타깝다.

생산성 향상은 필수 과제이지만 도대체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왜 이러한 질병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지 숙제가 너무 어렵기만 하다.

글래서씨병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양돈농가들이 박식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질병을 직접 겪으면서 많은 고민을 해 보시고 담당 수의사나 컨설턴트를 통해 상담을 받아왔기 때문에 진부하게 글래서씨가 어떠한 질병이고 하는 원론적인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해야 하는 대응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돼지 글래서씨병은 주로 이유 직후 이동, 위탁장으로 이동(장기간 수송 및 환경변화), 돈사내 환기 불량(먼지, 가스 등), 밀사, 일교차변화(온도관리)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발생율과 폐사율을 증가로 나타난다.

주요 임상증상은 발열, 침울, 호흡곤란, 관절 종대, 움직임이 없어지며 기침, 호흡곤란, 체중감소 및 피모가 까칠해지는 증상을 흔히 보이고 있다.

<표1>은 06년~07년 현재까지 도체검사 결과이다.
위 도체검사결과 표 및 그래프에서 보면 흉막염은 봄가을에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즉 환절기 때의 일교차 및 온도관리 환기관리가 글래서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연간 조합원농가의 양돈장 질병 감정 결과에 따르면 총 90건 중 글래서씨가 복합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글래서씨로 확실히 진단된 건수는 전체 질병 중 23.3%정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위 자료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글래서씨는 주로 환경적인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질병이라고 진단되었더라도 결국 환경적인 부분이 폐사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을 점검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그 발생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그러면 과연 우리 농가는 이에 어떠한 사양관리로 대응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꼭 점검해야 하는 부분 위주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1. 이동 스트레스 후 관리

여러 농장을 도체검사하다 보면 특히 위탁장에서 흉막염과 같은 질병 발생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특히 자돈이 이동 및 환경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동 직후 자돈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별도 급수기에 물을 공급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서 급수기를 찾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또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힘들다. 이동 직후 신선한 물을 맘마 급이기등을 통해 공급을 하면 돈군이 우르르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돼지는 사료 1kg을 섭취하면 물 3L 이상을 먹어야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먹는 물 관리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원수가 정상이더라도 급수라인에 이끼가 끼거나 오염되어 실제 돼지가 먹는 물에 이상이 있는 경우 물 관리 실패로 인해 설사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보게 된다.

2. 돈사내 환기 및 온도관리

돈사내 환기는 기본을 준수해야 한다.
돈사내 사각지대를 점검해 보고, 입구 및 벽면 틈으로 샛바람이 들어오지는 않는지 미리 점검하고 대처해야 한다.
또한 온습도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거하고, 관련 기구들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 환기팬에 먼지가 많이 끼면 그만큼 효율이 떨어져 실제 용량만큼 제 역할을 못 할 수 있다.

3. 돈사내 일교차 변화 확인

돈사내 일교차는 주로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즉 이 환절기를 중심으로 폐사율도 증가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이 실정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사항은 너무 기계에 의존하여 환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밤낮의 일교차가 얼마나 나고 있는지 돈사내 아날로그 온도계를 비치하여 점검해 볼 필요가 있고 한낮에 더위로 과환기가 지속되고 있지는 않는지, 낮 기준으로 맞춰놓은 컨트롤로를 다시 저녁에 맞게 다시 세팅을 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그만큼 사람이 더 부지런해야 된다는 것이다. 또한 농장에서는 도체검사와 같이 꾸준한 검사로 자료를 취합하면 계절별로 우리 농장의 질병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좀 더 쉽게 판단하여 대처 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4. 기타 스트레스 요인 점검

사료급여에 앞서 반드시 물을 먼저 급여한 후 10~15분 이후 사료를 급여하며, 사료는 자주 주는 것이 좋다.
급이기의 종류에 따라 틀려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습식 급이기는 특히 여름에 사료가 쉽게 부패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 급이기에 따라 장단점이 있지만, 이런 급이기의 장단점을 먼저 이해하고 돼지의 입장에서 선별하여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최근 발현되는 질병의 종류들 중 바이러스로 진단된 질병에 항생제 사용은 효과가 없다.
농가의 과도한 항생제 오남용은 오히려 면역저하, 소화력의 감퇴, 내성균 출현 등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자료제공:양돈신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