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 CEO의 역량강화와 의료기기 업계 상호간 네트워크 증진을 위해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 의료기기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민화 KAIST 초빙교수는 ‘의료기기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란 인간을 위한 현실(1, 2차)과 가상(3차)의 4단계 Process, AI+12기술 융합”이라고 정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4단계 Process로 데이터수집(IoT), 저장&분석(CLOUD/ BIG DATA), 가치창출(A.I), 최적화(기술융합)를 꼽았다.
이어 AI+12기술로는 6대 디지털화 기술과 6대 아날로그화 기술로 구분해 설명했다. 먼저 IoT 사물인터넷, LBS, 클라우드, 빅테이터, IoB(웨어러블), 인간의 융합촉진 연결망인 SNS를 6대 디지털화 기술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6대 아날로그화 기술로는 서비스 디자인, 3D프린터/로봇, 증강가상현실, 블록체인 핀테크, 게임화, 반복되는 공통역량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들었다.
다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성호 의료기기안전국장은 “건강 100세 시대를 위한 의료기기 안전강국” 도약을 목표로 올해 의료기기산업 정책추진 방향을 밝혔다.
김 국장은 “안전한 의료기기 사용보장을 위한 전주기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첨단기술발전에 부응하는 선제적 허가체계 마련, 제조부터 사용까지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의 의료기기 안전망 강화, 국제적 수준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해외진출 지원 등 4대 과제를 선정, 중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식약처는 첨단 의료기기가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허가심사를 선진화하는 동시에 전주기 안전관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식약처 의료기기 핫라인을 개설해 안전국장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첨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전략’ 과 관련해 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R&D사업으로 BT기반의 융합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의료기기로서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해야 하는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과 국내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진출 및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국장은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대비한 유망분야 선점을 도모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추진과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원활한 시장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신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신규 사업과 관련해 사업기간은 오는 2019년부터 2026년까지 8년간으로, 총사업비 5800억원(매칭 1000억(25%) 포함, 출연금 연간 6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양국장은 “보건의료 혁신으로 국민건강 보장 및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의료기기 육성법을 마련하고 보험급여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5개 기관의 통합사무소인 ‘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건강보험 치료재료 정책’ 발표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미영 실장은 “급여 등재관리 효율화, 유통정보 관리 투명화 등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신정부의 비급여 급여전환 정책에 따라 선별급여 제도를 확대하고 상대가치점수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가천대 김선태 센터장이 ‘글로벌 BIG 5 수준 도약을 위한 의료기기 사업화 전주기 지원 임상 인프라’란 주제발표를 통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우리나라 연구개발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이재화 이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조합은 일자리 창출, 인증, 해외수출 등의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