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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가축분뇨 처리 고민 이젠 끝

축산과학원, 톱밥·왕겨 이용 악취저감 균질액비 생산장치 개발

 


냄새가 적고 성분이 균일한 액비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양돈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주)화진기공과 공동으로 중소규모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돼지액상분뇨(돈분뇨슬러리)를 톱밥 또는 왕겨를 이용하여 냄새가 적고 성분이 균일한 액비로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를 개발한 축산과학원의 최동윤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톱밥·왕겨를 이용한 악취저감 균질액비 생산장치는 돼지액상분뇨를 순환시키며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 장치를 이용하게 될 경우, 오염물질 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또 “오염물질 농도가 크게 감소되므로 돼지액상분뇨를 정화 처리하는 농가의 전처리 과정에도 이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장치를 사용하여 시험한 결과, 발생하는 돼지액상분뇨의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의 악취농도를 90% 이상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염물질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총인(T-P) 등도 70% 이상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돼지액상분뇨는 액비저장조에 일정기간 저장한 후 작물의 비료원으로 농경지에 살포되어 왔으나, 살포시 악취발생으로 인한 인근주민의 민원이 빈발하였고 성분도 불균일해 액비를 비료원으로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 장치가 보급이 되면 경종농가에서의 액비이용을 증대시키고 축산과 경종농업을 연계할 수 있는 자연순환농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악취방지법과 관련, 악취로 인한 민원이 고민되는 농가의 경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상진 원장은 “가축분뇨 액비는 작물에 좋은 유기질 자원이지만 살포시 악취발생으로 경종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하였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톱밥․왕겨 이용 악취저감 균질액비 생산장치를 개발하여 해결함으로서 앞으로 액비이용 증대 및 자연순환농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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