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합사료업체들이 지난해 이미 세 차례나 올린 것도 모자라 연초부터 사료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양축농가의 고통분담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사료가격 인상으로 생산농가들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목장경영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사료가격 원가공개를 요구했다. 특히 원료값 상승을 이유로 계속되는 사료값 인상과 관련해 사료업계는 오히려 전년대비 수익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원가부담을 모두 농가에게만 떠넘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료가격 원가공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사료값이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유가 53%로 가장 높아 현장의 농가들의 경영난이 붕괴직전에 와 있음에도 이렇다 할 대책방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목장경영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양돈협회도 성명서를 통해 “사료가격 인상으로 농장의 경영악화가 이미 불가피한 상황에서 올해또 다시 사료 가격의 추가인상으로 인해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사료 값 상승세를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라는 비관적인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합사료업계는 이번에 사료값을 6~7% 인상하고, 오는 3월경에도 이 수준의 사료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