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 상승추이에 따른 구체적인 국제 곡물가격 상승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농경연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우려해 23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농업전망 2008’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국제 곡물부문, 축산부문 수급 및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포함, 이상징후 조기경보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운영의 필요성을 들 수 있다. 이는 최근 바이오에탄올 생산용 옥수수의 가격, 사료곡물 가격, 축산물 가격, 국제유가 등이 상호 연동되어 동반 급등하는 현상으로 국제곡물은 물론 국내 축산업 불안정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농경연은 우리나라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대한 곡물수입량과 가격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을 염려했다. 그 다음으로 선물시장 활용 또는 수입선 다변화로 곡물 추가 확보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국제곡물가격 수준이 지속해서 유지되거나 급등세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완충용 곡물 추가 확보방안이 신속히 마련됐으면 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국내 논 및 유휴지의 곡물재배 유도로 자급율 제고 방안 검토 필요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해외개발을 통한 직간접적인 곡물확보 등 국제적 생산기반 확보방안 강구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농경연은 국제 곡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요인으로 △바이오연료 생산용 곡물 수요급증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인구 거대국가들의 급속한 경제 고성장으로 인한 식용곡물 수요 증가 △기후온난화 등 기상이변에 따른 유럽, 호주 지역의 최근 곡물 작황 부진 △수송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곡물 생산비용 증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효과에 따른 투기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