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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인 10명중 8명 “올 양계산업 전망 어둡다”

양계협 대의원 대상 설문, 사료값 인상따른 대책마련 시급

양계인 10명중 8명은 값싼 축산물의 수입개방과 종계쿼터제 파기이후 사육수수의 증가등의 이유로 양계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사료가격 안정과 수급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26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전국 175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08년 양계업 전망 및 당면과제’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한 20.6%는 자조금사업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답해 빠른 육계의무자조금 사업의 추진에 대한 육계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원인으로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효과를 꼽아 농가 스스로의 방역 준비와 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농가관심도를 질문한 결과 10명중 8명 이상이 관심이 있다고 답하고 설문에 참여한 농가의 58.9%가 친환경축산물인증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1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육계인 37.9%(50명), 채란인 35.6%(47명), 종계인 20.5%(27명), 기타 6.0%(8명)이 각각 설문에 응했다.

‘2008년 양계업 전망 및 당면과제’ 설문결과를 정리해 본다.


1. 올해 양계산업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 10명 중 8명 이상 어두울 것이라 전망

 
설문에 참여한 농가의 평균 사육규모는 육계 4만2천수, 산란계 5만2천수, 종계 3만1천수로 조사되었다. 전년도 설문 응답자는 육계업 5만8천수, 채란업 6만5천4백수, 종계업 5만5백수로 작년에 비해 적은 규모이다.

이들이 바라보는 양계산업 전망은 83.1%가 어두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작년 조사(84.3%) 결과와 비슷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변화 없을 것이다 7.7%, 밝을 것이다 6.2%, 모르겠다 3.1%로 나타나 미국에 이어 협상 중인 한-EU FTA 뿐 아니라, 지난 2월 25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FTA협상 재개가 합의되면서 앞으로 값싼 수입축산물의 개방화에 대한 우려와 쿼터제 파기 이후 증가한 사육수수 등으로 대부분 양계산업을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 양계산업의 가장 큰 당면현안은?
☞ 사료가격 안정과 수급대책 마련이 촉구되길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다섯 차례 사료가격이 인상되면서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의 시급한 농가 마련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산업 당면현안에 대한 질문에서 40.3%가 사료가격 안정 및 수급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답하였고, 유통구조 개선 21.0%, 자조금사업 활성화 14.2%, 사육수수 조절 13.1%, FTA협정 등 개방화 8.5%,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질병예방 2.8%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육계인들은 20.6%가 자조금사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답하면서 육계의무자조금 사업이 올해에는 양계인들의 절충안을 찾아 문제점을 극복으로 하루속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3. FTA 체결 후 국내 양계산업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국가는?
☞ 미국, 중국이 가장 피해 클 것으로

 
양계인들은 FTA 체결 후 가장 큰 피해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40.5%가 미국을 우선 꼽았고, 앞으로 협상 진행될 거대국가 중국을 38.8% 답했다.

현재까지는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가 4차까지 진행되었고, 앞으로 공동연구 종료 후, 국내 업계학계 등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를 통해 한-중 FTA 협상 개시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외에 동남아시아 19.3%, 유럽연합(EU)이 2.3%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에 이어 추진 중인 EU간 자유무역협정은 제 6차 협상까지 오면서 7개 분야에서 사실상 타결을 이루었다. 앞으로 축산분야에 대해 어떻게 협상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4. 최근 농장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은?
☞ 육계는 닭전염성기관지염(IB), 산란계와 종계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를 꼽아


최근 양계 현장에서는 호흡기 질병이 다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계의 경우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닭전염성기관지염(34.0%), 대장균증(32.1%), 가금티푸스(17.0%),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9.4%), 뉴캣슬병, 뉴모바이러스를 각각 3.8% 순으로 답했다.
산란계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40.6%), 뉴캣슬병(21.9%), 대장균증(14.1%), 닭전염성기관지염(10.9%), 가금티푸스(7.8%), 마렉(3.1%), 뉴모바이러스(1.6%) 순으로 조사됐다.
종계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33.3%), 닭전염성기관지염(20.0%), 대장균증(20.0%), 가금티푸스(10.0%), 뉴캣슬병(10.0%), 뉴모바이러스(6.7%) 순으로 답했다.

 


육계농장에서 최근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인 닭전염성기관지염은 보통 20일령 전후에 골골거리는 소리로 호흡기 문제가 되는데, 보통 공기나 오염된 기구나 사람을 통해서 전파되며 깔짚의 재사용으로 인해서도 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란계와 종계에서 공통으로 답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대부분 혈청형이 H9N2로 확인되나 염려스러운 것은 지역적인 임상증상이 매우 틀리게 나오고 부검소견이 다르게 관찰되어 변이의 의심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질병으로써 차단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5. 계사내 출입시 방역활동은?
☞ 농장내 발판소독조 평균 66.7% 설치

 
지난 AI특별대책기간 동안 차단방역을 위해 협회를 비롯한 정부에는 ‘농장내 발판소독조 설치 및 장화갈아신기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얼마나 적용됐는지 설문한 결과, 발판소독을 반드시 설치한다 66.7%, 장화를 반드시 갈아신는다 27.5%, 그냥 출입한다 5.9%로 조사되면서 예년에 비해 차단방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양계농가를 대표하는 대의원을 중심으로 설문조사에 응한 만큼 일반 농가를 비롯한 대부분은 아직까지 방역활동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부분의 질병이 철저한 소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농가의 방역의식 고취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6.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지 않은 원인은?
☞ 철저한 차단방역 효과


지난 06/07년 전국에서 수차례 HPAI의 발병으로 이번 겨울은 철저한 준비와 농가의 방역의식 고조로 우려와는 다르게 무사히 지나갔다. 이 원인에 대해 농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한 결과 농장에서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44.0%로 가장 많은 대답을 얻었다. 철새로부터 오염균이 유입되지 않아서가 22.7%,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정책 및 활동 21.3%, 운이 좋아서 12.1% 순으로 조사됐다.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81.3%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답하면서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대책과 농가의 협조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7. 친환경축산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인증 계획은?
☞ 10명 중 8명 이상 관심 있다

 
최근 유기축산, 무항생제축산물 등 친환경축산물이 농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대두되면서 인증농가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양계농가에서는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인증조건, 절차 등 정확히 알고 있다 48.8%, 들어보았지만 잘 알지 못한다 46.5%, 관심없다 4.7%로 답하였다.

설문에 응한 대의원 중 육계농가 8명, 산란계농가 6명, 기타 1명으로 이미 13.7%가 인증을 받았고,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농가는 13명, 앞으로 받을 예정은 57명으로 조사되면서 총 10명 중 8명 이상(80.6%)이 친환경축산물 인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답하였다.

8. 사료 가격 안정 및 수급 대책은?
☞ 국내외 사료자원 개발 시급


지난해부터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곡물가격으로 양계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에서는 생산비 상승으로 경영 어려움에 허덕이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3월부터 축산부분에 1조원의 특별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연리 3%, 1년 일시상환)하면서 양계의 경우(계열화업체 농가 제외), 수당 650원으로 최대 5천만원까지의 특별 지원책이 제시되기도 했다. 앞으로 사료수급에 대해 생산자들이 원하는 대책방안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설문결과, 국내외 사료자원 개발이 시급하다 42.8%, 농가자금 대폭지원 31.2%, 사료가격 동결 12.3%로 응답했고, 그 외 대책이 없다 13.8%로 답하면서 단기 해결책인 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값싼 수입축산물과의 경쟁력을 위해 중장기 마련책 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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