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대한수의학회, 대한수의사회,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 한국수의교육학회, 한국동물병원협회의 대표자 및 실무자 등이 모여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각 단체는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모여 수의학의 질적 향상과 수의료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최고 수준의 협의체인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이하 수교협)’ 창립을 선포했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이기창 전북대 교수(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장), 김용준 원장(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박상열 전북대 교수(대한수의학회장), 허주형 회장 및 우연철 사무총장(대한수의사회), 최지혜 서울대 교수(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 총무간사), 남상섭 건국대 교수(한국수의교육학회장), 정언승 정책국장(한국동물병원협회) 등 회원 단체의 대표자 및 교육관련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오태호 경북대 교수)도 회원 단체이며, 전국대학동물병원장협의회도 수교협 회원 단체로 함께할 예정이다.
창립 총회에서는 수교협이 앞으로 다루어야 할 안건 소개 및 수교협 회칙 심의 및 의결, 임원진 임명이 이루어졌다.
수교협 제1대 임원진으로는 회장에 서강문 서울대 교수, 부회장에 남상섭 건국대 교수, 감사에 박상열 전북대 교수가 임명되었다.
서강문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 초대 회장은 의료계의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를 수교협의 모델로 제시했으며, 수의학 교육계의 현안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정책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범했음을 명확히 했다.
수교협의 차기 논의 안건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으로 결정됐으며, 국가시험 개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남상섭 수교협 부회장은 “농식품부는 국가시험에 관심이 없고, 검역본부는 시험 관리 한계에 봉착해 기존 시험을 답습만 하고 있다. 국시를 발전하기 위한 연구나 행정적 역량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반면 현장에서는 국시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는 역할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발언했다.
서강문 회장은 “수교협 회원 단체의 의견을 공유해 국가시험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의 방향을 함께 선언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시 개편 현안에 착수하겠다”고 다짐하며 창립총회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