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낙농·유업 상생협력 외치면서 왜 낙농가 들쑤시기인가! 1. 안그래도 낙농가의 목장 경영여건이 악화되어 원유가 현실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업계를 대표한다는 유가공협회 임원인 전무가 낙농가들을 자극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대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낙농진흥회 월간 낙농 5월호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그의 발언을 살펴보면 과연 낙농유업의 상생을 위한 고민이나 해봤는지 의심스럽다. 2. 그의 발언은 유업계를 대표하는 발언이기도해 더욱 큰 분노와 우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현 낙농상황의 여러 문제가 마치 낙농가들로부터 기인한 것 인양 진단하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사료값 폭등으로 인해 원유가 현실화 문제는 이제 낙농가의 우유 재생산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안임에도 이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면서 말이다. 3. 낙농가 없는 유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낙농생산기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함께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유업체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 끼워팔기 행태를 내 탓이 아닌 네 탓으로 돌리는 발언도 놀라운 뿐더러, ‘원유잉여 사태가 계속되면 원유수거를 중단해 버리는 일까지 벌어질 수 있다’며 농가를 상대로 한 협박성 발언을 여과없이 내보내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4. 유업체의 고통을 십분 이해한다 손 치더라도 현 낙농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마련에 진정으로 골몰해 보았더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말일게다. 지금 전국의 낙농가들은 유업체와의 원유가 논의결과에 촉각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참담하다. 현재의 원유가 논의를 어떻게 일단 인상하고 보자는 단편논리로 생산자를 몰 수 있는지 갑갑할 따름이다. 유업체의 상생은 낙농가의 희생을 담보로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5. 우리는 이런 잘못된 인식에 대해 강력히 경고해 둔다. 현재의 원유가 현실화 논의를 농가 자구노력만 읊어대며 그저 농가의 고통쯤으로 치부하면서, 정당한 요구를 단순히 생떼나 쓰는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돌려 받게 될 것이다. 겉으론 낙농,유업의 상생협력을 말하면서 낙농가의 감정을 들쑤시는 행태가 옳은 일인지 되짚어 보기 바란다. 2008. 5. 21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