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을 이용, 우리나라 국민식성에 알맞은 육질과 향을 가진 닭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이 국내 닭 유전자원을 기초로 우리나라 국민식성에 알맞은 육질과 향을 가진 ‘우리맛닭’ 종계를 농가에 기술 이전했다. 토종닭은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외래종과 대부분 교잡되어 품종이나 계통으로 정립되지 못하고 소실된 상태였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1992년부터 전국에서 종자를 수집하며 15년간에 걸쳐 재래닭 품종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복원된 닭 종자를 이용한 토종닭 개발 및 실용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토종닭의 상표인 ‘우리맛닭’은 우리고유의 재래종과 국내 완전 토착화된 육질이 우수한 겸용 및 육용계통을 원종으로 개발한 것으로 고품질 토종닭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강보석 박사는 “‘우리맛닭’은 쫄깃한 맛을 내는 콜라겐 성분과 필수아미노산이 육계에 비해 많다”며 “육계에 비해 생육기간이 다소 길지만 일반 재래종에 비해선 훨씬 기간이 짧고 몸집이 커 경제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올해 경남 창녕의 엘림농장(대표 김홍명)에 종계 1만2000수를 공급하면 엘림농장에서 연간 100만수 이상의 실용계를 생산, 농가에 분양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