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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흑염소 생산으로 새 소득원 창출

농진청, 산림부존자원 활용 흑염소 방목기술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산림부존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흑염소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친환경유기축산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함으로써 흑염소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흑염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볏짚 등 농업부산물 사료를 주로 공급하며, 질이 좋지 않은 사료일지라도 소화율이 높기 때문에 산지의 산림부산물을 다른 가축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유기흑염소 생산기술은 번식흑염소와 고기 생산을 위한 유기흑염소를 키워내는 기술로 산지를 활용하여 산야초와 잡관목류가 많은 경사지에 방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 생산된 유기농부산물과 곡류사료만으로 유기흑염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으며 유기축산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유기축산용 조사료의 조달문제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산림부존자원으로 해결하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번식용 유기흑염소는 유기축산용 개량초지에 방목하는 것 보다 산지의 산야초지에 방목하는 것이 생산비가 39.4% 절감되었으며 이는 유기축산용이 아닌 일반초지에 비해서는 14.4% 절감된 효과이다.

또한 비육용 유기흑염소를 생산하는 경우 시판되고 있는 유기사료 가격보다 30%정도 저렴하게 제조하여 급여함으로써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유기사료가 아닌 관행사료를 이용하여 개량초지에 방목 사육한 것과 비교하였을 때 몸무게 증가율은 23.0% 낮았으나 육질에 있어서는 산야초나 수엽류에 방목한 것이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았다.

이러한 지방산 함량은 축사 내에서 사육한 것보다 방목사육 하였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나 방목한 흑염소고기가 웰빙 기능성식품으로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경제성 면에서는 일반흑염소와 유기흑염소고기의 판매가격이 동일할 경우에는 관행적으로 사육한 것보다 유기축산을 하였을 때가 소득이 12~13% 감소되었으나 유기축산 흑염소 인증을 통해 1.3배 정도 높게 차별화하여 판매할 경우에 25~27%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는 산지를 활용한 유기흑염소 생산기술을 시군농업기술센터(경북 영양군, 강원 삼척시)에 기술 이전하였고 금후 유기흑염소를 생산하고자하는 농가가 종축용 유기흑염소를 분양신청을 할 경우 적절한 조건을 구비한 농가를 선정하여 분양할 계획이다.

남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의 최순호 연구관은 유기흑염소 생산기술을 통해 산림부존자원을 유기사료로 확보할 수 있어 사료비 절감효과가 높으므로 배합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흑염소농가가 요구하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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