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이사 서승원)이 자돈 장관 질환 예방을 위한 대장균 백신 ‘엔테리콜릭스(Entericolix)’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엔테리콜릭스 론칭 세미나’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글로벌의 양돈사업부 테크니컬 헤드인 찰스 올리버 듀란 박사(Dr. Charles Oliver Duran)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바라본 대장균 백신’을 주제로 최신 동향과 임상적 가치를 설명했다.
뒤이어, 함께 연자로 참석한 전북대학교 김일일 교수는 ‘양돈 대장균 백신의 효능 실험’ 관련 주요 연구 데이터를 공유 했다. 김 교수는 엔테리콜릭스의 실험실(공격접종)및 농장적용 평가를 통하여 백신접종 임신 모돈의 안전성, 백신 접종 임신 모돈의 항체 증가율, 농장 분만 자돈의 병원체 검출 수준, 농장 분만 자돈의 임상증상 및 증체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엔테리콜릭스는 모돈 및 후보돈에 접종해 초유를 통해 자돈에게 수동 면역을 부여함으로써, 장독소성 대장균(ETEC)에 의한 대장균 설사증, 시가독소생성 대장균(STEC, F18ab) 및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type C)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대장균은 자돈 폐사와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균으로, 특히 이유 전후 F4, F18ac, F18ab 등 다양한 항원이 문제를 일으킨다. 엔테리콜릭스는 이들 항원에 대응해 설사 증상과 폐사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양돈 농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시가독소생성(STEC, F18ab) 대장균 관련 질병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수의사와 농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험 결과, 엔테리콜릭스 접종 자돈은 이유 후 28일까지 F18ab 대장균에 대한 면역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C형에 의한 괴사성 장염 예방 효과도 포함되어 있어 자돈의 전반적인 장 건강 증진과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 문두환 상무는 “엔테리콜릭스는 국내 양돈 산업에 새로운 예방 패러다임을 제시할 백신”이라며 “특히 이유 후 설사와 F18ab 대장균에 의한 질병 예방에 관심 있는 농가에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와 세미나가 국내 양돈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질병 부담 경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