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농업·농촌을 위해 땀 흘리고 계신 농업인 및 관계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을 되돌아보면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연초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부족 사태를 시작으로, 대형 산불을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 한-미 상호관세 협상 등 대형 악재들이 다수 발생하였으나 범농업계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였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유의미한 성과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농업 민생 4법을 비롯해 필수농자재지원법 등 주요 농업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영농활동에 종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년도 농업예산이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농업부문 국정과제 이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K-푸드 수출 확대에 더해 수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모처럼 농업인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워졌습니다.
쌀값 반등은 농정 당국을 필두로 범 농업계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 할 것입니다. 실제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등을 통한 적정생산 유도, 공공비축 및 시장격리 확대, 산지유통업체 원료곡 대여제 도입 등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수급 조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자체 예산 투입을 통해 쌀 가공식품 활성화를 통한 수요 구조 다변화, 유통구조 개선,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등으로 쌀 소비촉진을 도모하고 있는 농협의 역할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 국회, 기관, 단체 등 범농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도 이상기후 증가, 지방소멸 심화 등 고질적인 현안에 더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검토, 농지제도 개편, 청년농업인 육성정책 내실화, 영농형 태양광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오는 6월 3일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되는 만큼 각 지역에서는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을 발굴·배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농업계 내 결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 한농연도 책임을 갖고 정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때론 농정 동반자로 때론 감시자로 격려와 고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한 한농연의 고민과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