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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온라인 구매시 배송 만족도 가장 높아

소비자연, 온라인 농산물 구매에 대한 소비자실태조사

한국소비자연맹은 온라인을 통한 농·축·수산물의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농수축산식품의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만족도 및 불만사항을 알아보고 온라인 농·축·수산물 구매 시 필요한 정보항목 및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만족도 등을 알아보기 위하여 6월10일부터 30일까지 농식품 구매경험자 9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구매 경험은 농산물이 가장 많아 전체 응답자의 43.6% 구입 경험이 있으며, “수산물”은 29.4%, “축산물”이 27.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년간 농·축·수산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횟수는 “농산물”이 평균 8.7회, “축산물” 평균 8.0회, “수산물” 평균 6.4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농축수산물 중에는 농산물의 구매회수가 많았다.

온라인으로 농축수산물 구입 시 배송편의성에 대한 만족도 가장 높아

온라인으로 구매한 농산물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5점 척도 기준으로 “배송”이 3.76점으로 다른 평가요소에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제품의 포장상태”가 3.74점, “가격”이 3.72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축산물의 경우는 배송”과 “제품의 포장상태”가 3.66점으로 다른 평가요소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가격”이 3.72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수산물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배송”이 3.68점으로 다른 평가요소에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제품의 포장상태” 3.65점, “가격”이 3.61점 등의 순이었다. 이를 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농축수산물을 구입시 배송이 잘 된다는 점과 포장상태나 가격면에서 오프라인과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온라인 구입 농축수산물 오프라인 구입 상품과 품질 비슷하다고 생각

온라인으로 구매한 농축수산물의 품질(신선도 등)이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물품과의 차이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4%가 “비슷하다”고 하였고 “품질이 나쁜 편이다”가 16.4%, “품질이 나은 편이다” 15.6% 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농축수산물에 대해 품질 수준이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는 농축수산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품질평균지수 - 5점 척도 기준에서 3.0점 )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농축수산물의 품질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온라인으로 농·축·수산물 구매 시 불편하게 느끼는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이트와 달리 질이 낮거나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다”는 점에 대해 가장 높게 응답하였으며( 32.9%), 다음으로 “신선도 등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가 22.0%, “사이트에 제공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선택이 어렵다” 15.6% 순이었다.

온라인으로 농·축·수산물 구매의 장점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7.6%가 “집에서 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어서”를 들어 만족도에서도 보았듯이 배송의 편의성이 온라인 거래의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구매하러 다니는 시간이 절약되어서”가 28.4%, “가격이 싸서” 20.7% 순이었다.

온라인 구입 시 생산지역과 신선도를 알 수 있는 정보 중요하게 생각

농·축·수산물 온라인 구매 시 제공되는 제품 정보가 구매 결정 시 어느정도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점 척도 기준으로 “생산지역(원산지)”가 4.17점으로 다른 평가요소에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생산(포장)일자”가 4.14점, “용량”이 4.06점 등의 순이다.

 
▲ <그림1> 온라인 구매시 제공되는 제품 정보의 구매 결정시 도움정도 


또한 농·축·수산물 온라인 구매 시 제공되는 정보별 필요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5점 척도 기준으로 “생산지역(원산지)”가 4.33점으로 다른 평가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생산(포장)일자”가 4.32점 “용량”이 4.18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경우 해당 농축수산물이 어디에서 생산되었는지와 신선한지에 대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필요로 하고, 선택시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림2> 온라인 구매시 제공되는 정보의 필요 정도 


조사 응답자 특성 분포를 보면 성별은 여성이 54.5%, 남성 45.5%이었으며, 연령대에서는 30대가 35.8%, 20대가 26.1%, 40대가 23.3%, 50대 이상이 8.4%, 10대가 6.4%이다. 학력에서는 대학교 졸업이상이 65%, 고등학교 졸업이 21.8%이며, 직업은 회사원이 58.4%, 주부가 16.6%, 학생이 14.2%였고 지역별 분포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이 55.2%, 광역시가 27.2%, 중소도시 거주자가 15.7%이었다.


결론 및 제언

농수축산물의 온라인 거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1년도의 온라인 거래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0.81%이었으나 2008년도에는 2.08%로 증가했고, 거래액도 1,390억원에서 1조2천61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온라인 거래의 특성 즉, 물품을 보지 않고 구입하는 선불식 거래라는 점에서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조사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온라인 거래에서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제공되는 정보와 일치되는 제품의 배송이 중요하다.

온라인거래가 대부분 무게가 나가는 농축수산물을 집까지 배송해준다는 특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것은 농수축산물 자체가 갖는 장점이 아닌 배송의 편의성이라는 점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온라인거래가 소비자에게 가져올 수 있는 이익 중의 하나가 직거래나 유통단계의 축소를 통한 가격 인하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가격면에서 아직은 소비자에게 크게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고, 사이트 상에서 보여지는 화면에 비해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농축수산물도 품질이 유지되고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정보의 부족으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하여 실제 온라인상에서 농축수산물 판매 시 제공되는 소비자정보에 대한 조사를 이어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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