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2011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리수 증가에 힘입어 2010년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일본, 홍콩 등 아시아시장에 대한 판촉활동 강화와 멕시코 수출량의 확대 등으로 2010년보다 4.6% 증가할 전망이다.
◦ 중국의 2011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정부보조에 의한 사육규모 확대, 생산성 향상, 질병관리 개선 등으로 2010년보다 3.0% 증가할 전망이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자국 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도 증가하여 2010년보다 5.7% 증가할 전망이다.
◦ 유럽연합(EU-27)에서는 사료비 부담과 고정투자비 부담으로 양돈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EU-27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0년보다 0.6% 감소할 전망이며, 돼지고기 수출량은 미국, 브라질 등의 경쟁력 강화로 2010년보다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가별 돼지고기 관세율 변화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2011년 7월부터 한 ·EU FTA가, 2012년부터 한·미 FTA가 시행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 한·미 FTA 시행에 따라 미국산 냉장 돼지고기의 관세는 2012년부터 관세율이 감축되어 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며 세이프가드가 적용된다.
냉동 삼겹살은 2014년에 관세가 철폐되며, 냉동 기타 돼지고기의 관세는 2014년 철폐에서 2016년 철폐로 2년 유예되었다.
– 한·EU FTA 시행에 의해 유럽연합 국가의 냉동 삼겹살 관세는 2011년부터 10년, 냉동 기타부위는 5년에 걸쳐 철폐하게 된다. 냉장 삼겹살 및 냉장 기타부위는 10년에 걸쳐 철폐하게 되며 농산물 세이프가드가 적용된다.
◦ 한·칠레 FTA 타결 이후, 칠레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율은 2005년부터 점차 낮아지고 있고 2014년에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 2010년 기준으로 돼지고기 kg당 수입단가는 미국산 $2.15, 칠레산 $2.56, EU산 $2.57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수입단가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수입단가가 가장 낮은 미국산 냉동 돼지고기의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이후에는 EU산 냉동 돼지고기 kg당 평균 수입단가가
칠레산 냉장 돼지고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3. 돼지 사육과 돼지고기 수급 전망
3.3.1. 중기 선행관측
◦ 2011년 2월 17일 현재 구제역으로 매몰 처분된 돼지가 320만 마리를 기록하고 있다. 구제역으로 향후 350만 마리의 돼지가 매몰 처분될 경우를 가정하면, 2011년 3월 돼지 사육 마리수는 전년 동월보다 27.3∼28.3% 감소한 700∼710만 마리, 6월에는 32.2∼33.2% 감소한 650∼6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육 마리수 감소에 따라 도축 마리수도 감소하여 2011년 1∼6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0년 동기보다 2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6월까지 수입 돼지고기에 대하여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되어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0년 동기보다 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구제역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하여 2011년 상반기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2010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4월 지육가격은 1kg당 5,600∼6,000원으로 전망되며, 5∼6월 지육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상승한 5,800∼6,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3.2. 장기 수급전망
◦ 돼지의 장기 수급 전망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가정하였다.
첫째, 구제역이 발생한 현 상태에서 아무 제약조건 없이 회복한다는 기본안과 둘째, 국제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 상승한다는 시나리오Ⅰ, 셋째, 5년 이후인 2016년부터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사육 마리수 총량제 실시를 가정한 시나리오Ⅱ로 구분하여 전망하였다.
◦ 구제역에 따른 모돈수 감소와 매몰 처분농가의 양돈업 복귀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함에 따라, 2011년 돼지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돈수가 회복되는 2012년 이후 돼지 사육마리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에는 9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
망된다.
–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시나리오Ⅰ에서 2021년 사육 마리수는 913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육 마리수 총량제 도입을 가정한 시나리오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사육 마리수는 750∼850만 마리에서 고정된다.
◦ 2011년 사육 마리수가 감소함에 따라 돼지 도축 마리수도 2010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 마리수 감소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육 마리수가 회복되어,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러나 사육 마리수 총량제를 가정한 시나리오Ⅱ에 따르면 연간 돼지고기 생산량은 60∼70만 톤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