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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논평]헷갈리는 정부통계, 분통터지는 낙농가!

유대수입 감소하고 생산비 증가했는데, 수익성은 늘어나?

5.30일 2010년도 통계청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도 우유생산비는 641원/ℓ으로 전년대비 4.3%, ‘08년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MR사료 비중이 ’08년 17.8%에서 22.0%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으며, TMR사료 비용역시 전년대비 19.5%, ‘08년대비 36.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당산유량은 전년 대비하여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에서 호소하고 있는 사료가격 상승, TMR가격 상승, 유량감소로 인한 유사비 증가에 따른 목장경영 악화 추세를 일정부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젖소 수익성과 관련하여 순수익이 전년대비 0.7%, ‘08년 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내용인즉슨 기타수입이 전년 대비하여 429.4%가 기이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젖소 사육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젖소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포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타수입 증가로 목장경영이 호전되었다는 유감스런 통계를 우리 낙농가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다.

통계청의 우유생산비 조사에 대한 생산자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낙농의 노동강도․근로조건․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자가노임과 낙농선진국보다도 적게 책정된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한 자가노력비 산정 문제, ▷전국 표본농가라고는 하나 전체 낙농가의 산유량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된 두당 산유량 문제, ▷실제 내용연수를 턱없이 초과한 젖소 감가상각비 산정 문제들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일본과 같이 낙농경영으로 인해 발생되는 생산관리비 및 자동차비 비목 신설도 필요하다.

불신은 또 다른 불신을 낳는 법이다. 우유생산비 조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왜냐면 낙농가 수입과 직결되는 원유가격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정부통계이니 무조건 옳다고 얘기하면 정보 공개를 통해 적나라하게 생산농민에게 밝혀야 합당하다. 통계청과 농식품부가 계속적으로 우유생산비 조사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우리 낙농가들은 현장과 괴리된 우유생산비 조사에 대해 속된말로 ‘통계 마사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2011. 5. 30(월)
한 국 낙 농 육 우 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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